공정위 빙그레 정조준…'부라보콘' 꼬다리에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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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세 경영에 시동을 걸고 있던 빙그레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인데,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구체적인 의혹이 뭔가요?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자녀가 소유한 계열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빙그레가 수십 년 거래해 온 기존의 중소 협력사와 거래를 끊고 장남 김동환 사장이 가진 '제때'라는 물류 계열사에 해당 일감을 넘겼다는 겁니다.
빙그레는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의 대표 제품인 부라보콘의 과자와 종이 생산을 그동안 중소 협력업체 동산산업에 맡겨왔는데요.
지난해 말 거래를 종료하고 제때와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제때는 김동환 사장을 비롯한 삼남매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로, 빙그레의 승계 작업에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단 해석이 나옵니다.
공정위는 이와 별개로 해태아이스크림이 기존 협력업체와 거래를 끊고 제때와 거래를 맺는 과정에서 하도급법 위반이 있었는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관련해 빙그레 관계자는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3세 경영이 본격화되자마자 악재가 터지는 모습이네요?
[기자]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가 3세인 김동환 사장이 빙그레 입사 10년 만에 지난 3월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3세 경영이 본격화했는데요.
다만 김 사장이 최근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후계 구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장녀 김정화 씨는 그룹 계열사 임원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는데, 차남 김동만 씨는 지난해 초 빙그레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 전무로 들어와 경영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빙그레 오너가 삼남매는 모두 그룹 지주사 빙그레의 지분이 전무하고 제때를 통해서만 빙그레 지분 1.99%를 간접 보유하고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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