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천우희, 무명 시절 “못생겼다” 오디션 탈락 상처…‘내 얼굴’로 증명한 진심

배우 천우희가 무명 시절 외모로 인해 겪었던 오디션 탈락 비화와 함께, 성형수술을 하지 않고 자신만의 얼굴을 지켜온 확고한 신념을 털어놓았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247회에 출연한 천우희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지금은 ‘천의 얼굴’이라 불리며 독보적인 아우라를 뽐내는 그이지만, 과거에는 외모에 대한 지적과 연이은 오디션 낙방으로 큰 상처를 받았던 시기가 있었다.

천우희는 무명 시절 오디션 최종 단계에서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오디션 관계자들로부터 “연기는 너무 좋은데 마스크가 너무 배우적인 얼굴이다”, 혹은 “얼굴이 못생겨서 배우를 할 수 없다”라는 노골적인 외모 비하성 피드백을 듣기도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천우희는 이러한 냉혹한 평가에 좌절하는 대신, 이를 자신만의 자존감과 독기를 깨우는 계기로 삼았다. 성형수술을 통해 타인의 기준에 얼굴을 맞추기보다, 타고난 본연의 마스크로 승부하겠다는 확고한 기준을 세운 것이다.

당시 천우희는 “그래? 그럼 내가 한번 보여주지. 이 얼굴로 정말 좋은 배우의 얼굴이 뭔지 보여줄게”라는 오기가 생겼다고 회상했다. 타인의 말에 휘둘려 얼굴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 스스로 제어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가질 수 있는 고유의 개성과 생명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는 오롯이 내 얼굴로 해나간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직접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돌리며 발로 뛰기 시작했다.

이러한 ‘우희적 사고’와 단단한 마음가짐은 결국 빛을 발했다. 천우희는 영화 ‘한공주’를 통해 세계적인 찬사와 함께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 냈다.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 갇히지 않고 자연스러운 얼굴을 지켜낸 덕분에,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깊은 눈빛과 어떤 역할이든 도화지처럼 흡수하는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얼마나 더 잘되려고 이런 일이 있나”라며 긍정적으로 접근했다는 천우희의 고백은, 외모지상주의와 획일화된 기준에 지친 대중에게 신선한 귀감이 되며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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