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인간의 법정’ 유태양 “내겐 기회, 스스로 믿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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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SF9 멤버 유태양(25)이 뮤지컬 '인간의 법정' 무대에서 호평받고 있다.
'인간의 법정'은 조광희 작가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22세기를 배경으로 주인을 살해한 안드로이드가 인간의 법정에 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법정 드라마다.
유태양은 뮤지컬 '인간의 법정'에서 살인사건에 연루된 로봇 '아오' 역을 맡았다.
'인간의 법정'은 소극장 작품으로, 유태양은 관객들과 아주 가까운 무대에서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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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법정’은 조광희 작가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22세기를 배경으로 주인을 살해한 안드로이드가 인간의 법정에 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법정 드라마다. ‘인간과 유사한 안드로이드 로봇이 의식을 갖게 된다면 인간일까, 기계일까’라는 문제의식을 다룬다. 오는 12월 4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유태양은 뮤지컬 ‘인간의 법정’에서 살인사건에 연루된 로봇 ‘아오’ 역을 맡았다.
유태양은 어떻게 ‘인간의 법정’에 출연하게 됐을까. 그는 “처음에 스토리라인을 받았을 때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 호기심 반 걱정 반이었다. 더 잘할 수 있는 걸 기다려볼까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거기에 대한 답을 알 수 있을거라 판단했다. 배울 점이 많은 작품이라 느꼈고,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태양이 맡은 아오 역은 주인 한시로의 주문에 따라 맞춤 제작되었지만, 결국 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는 안드로이드 로봇이다. 그는 로봇 연기를 위해 각장 로봇 영화를 참고했다.
그는 “워낙 로봇 영화를 좋아했다. ‘아이, 로봇’, ‘A.I.’ 등을 참고했다. 또 나 자신의 움직임에 집중하려고 했다. 걸음걸이와 손짓, 고개 움직임의 각도와 속도 등 로봇의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유태양은 “연습할 때도 ‘춤을 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를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들었다. 연기와 스토리에 집중하다보니 몰입도가 높아진다는 느낌을 받았고 매력을 느꼈다. 뮤지컬 배우로서 한단계 나아갈 수 있는 발돋움이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유태양은 그룹 SF9의 서브보컬과 메인댄서를 담당하고 있다. ‘인간의 법정’을 통해 자신의 가창력을 맘껏 뽐내며 ‘유태양이 이렇게 노래를 잘했냐’는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노래의 난이도와 비중이 높았다. 완창의 개념이 자주 있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한단계 도약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는 조금 더 큰 범위의 노래를 소화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유태양에게 ‘인간의 법정’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그는 “함께 무대를 꾸몄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 나에게 기회라고 생각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줄었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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