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타임스] 케첩의 기원은 미국이 아닌 00이 최초!!... 케첩은 누가 언제 발명했나?

케첩, 사실은 생선 소스였다?
햄버거, 감자튀김 하면 자동으로 따라오는 빨간 소스. 바로 케첩이죠. 근데 이 케첩이 원래는 토마토랑 전혀 상관없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발효 생선에서 시작된 케첩

케첩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놀랍게도 동남아시아의 발효 생선 소스로 이어집니다. 중국 푸젠 지역에서는 “케-찌압(kôe-chiap)”이라는 생선 소스를 먹었는데, 이게 유럽 무역상들 손에 넘어가면서 전 세계로 퍼진 거예요. 원래 케첩은 빨갛지도 않고, 심지어 토마토도 없었습니다.

영국에서는 버섯 케첩
영국에 도착한 케첩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습니다. 생선 대신 쉽게 구할 수 있는 버섯이나 호두, 오이를 넣어서 만든 거죠. 특히 버섯 케첩은 영국 요리에서 꽤 오래 사랑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토마토 케첩보다 훨씬 색다른 소스였던 셈이죠.
미국에서 토마토 등장
케첩이 지금처럼 빨갛게 변한 건 미국에 와서입니다. 1812년 과학자 제임스 미즈가 최초의 토마토 케첩 레시피를 남겼어요. 하지만 당시엔 보존 기술이 부족해 금방 상해버렸습니다. 냉장고도 없고 살균법도 미흡하다 보니 대중화되기엔 한계가 있었던 거죠.

하인즈의 한 수
여기서 게임 체인저가 등장합니다. 바로 헨리 존 하인즈. 그는 1876년 ‘순수한 토마토 케첩’을 내놓으면서 보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식초와 설탕 비율을 조절해 장기간 보관이 가능했고, 당시 유해한 방부제를 쓰지 않아 소비자 신뢰도 얻었죠. 게다가 속이 보이는 투명 유리병을 선택해, “우린 숨길 게 없다”는 마케팅까지 성공시켰습니다.
전쟁과 함께 세계로
하인즈 케첩은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1·2차 세계대전 중 미군 전투식량에 포함되면서 해외로까지 확산됩니다. 전후에는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과 함께 전 세계인의 밥상에 안착했죠. 오늘날 우리가 먹는 케첩 한 방울에는 무려 수백 년의 세계사와 기업가 정신이 담겨 있는 셈입니다.

감자튀김보다 오래된 소스
이제 감자튀김에 케첩 찍어 먹을 때, 그 속에 발효 생선 냄새와 전쟁의 흔적, 그리고 하인즈의 아이디어가 녹아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한 번쯤은 더 재미있게 느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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