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이슬람정당 약진 총선 후 게임·술 주가 폭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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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의 말레이시아 총선에서 이슬람 정당이 단일 당으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는 결과가 나오자 술과 도박업체 관련 주가가 폭락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범말레이시안이슬람당(PAS)은 지난 19일 치러진 연방의회 총선에서 222석 중 49석으로 당으로서는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PAS는 무히딘과 연합해 원래 예상보다 두배로 늘어난 의석을 차지해 단일 정당으로는 최대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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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 주말의 말레이시아 총선에서 이슬람 정당이 단일 당으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는 결과가 나오자 술과 도박업체 관련 주가가 폭락했다. 게임이나 술, 담배에 대한 규제가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시장이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범말레이시안이슬람당(PAS)은 지난 19일 치러진 연방의회 총선에서 222석 중 49석으로 당으로서는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이후 21일 카지노와 리조트 운영업체인 젠팅 말레이시아의 주가는 2년여 만에 최대 낙폭인 11%나 폭락했다. 모기업인 겐팅그룹은 10% 떨어졌고 복권 장비업체인 스포츠토토는 199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이네켄 말레이시아와 칼스버그 맥주 말레이시아도 하락했다.
PAS는 그간 샤리아법(이슬람의 기본법)을 철저히 지킬 것을 주장해왔다. 이런 PAS가 예상외로 선전해 연립정부 내에서 목소리가 커져 강경 노선 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총선에서 말레이시아는 과반 득표당이 없어 이른바 '헝(hung) 의회'(과반 당이 없어 어중간하게 걸려있다는 의미)가 됐다. 야당 지도자 안와르 이브라힘의 희망연대(PH)가 82석을 차지했지만 과반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그 뒤로 무히딘 야신 전총리의 국민연합(PN)이 73석을 차지했다.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현 총리가 소속된 국민전선(BN)은 30석을 얻었다. PAS는 무히딘과 연합해 원래 예상보다 두배로 늘어난 의석을 차지해 단일 정당으로는 최대로 부상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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