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kg 멧돼지, 80대 할머니 2분 공격…공포에 휩싸인 부산 아파트
【 앵커멘트 】 대낮 부산 도심 한 아파트에 120kg짜리 멧돼지가 나타나 주민과 경비원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일대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멧돼지의 공격을 받은 80대 할머니는 중상을 입었는데, 이웃 주민의 도움이 없었다면 자칫 큰 변을 당할 뻔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멧돼지 한 마리가 아파트 단지를 어슬렁거립니다.
출입문을 들이받아도 열리지 않자, 주차장쪽으로 향합니다.
한 여성을 발견하더니,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쓰러진 여성을 사정없이 물어뜯고, 또 들이받습니다.
멧돼지의 공격은 멈추지 않습니다.
쓰러진 여성을 밖으로 끌고나가더니 재차 얼굴을 공격합니다.
이런 공격은 2분가량 계속됩니다.
비명을 듣고 뛰쳐나온 경비원이 나무막대를 휘두르고, 한 주민이 커다란 몽둥이로 내리치자 그제야 달아납니다.
▶ 인터뷰 : 구자규 / 아파트 주민 - "7층에서 비명을 듣고, (멧돼지의) 머리 부분이 약하다 싶어서 그 부위를 집중적으로 타격했는데도…. 멧돼지가 밑으로 내려갔어요. 산 쪽으로 안가고 다시 동네 밑으로…."
아파트 입구로 도주한 멧돼지.
이번에는 경비원을 발견하고, 또 공격합니다.
쓰러진 경비원을 재차 들이받고, 물어뜯습니다.
멧돼지를 쫓아온 주민이 몽둥이로 사정없이 내리쳐 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주민의 도움으로 간신히 몸을 피한 경비원은 경상을, 80대 여성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40분가량 도심을 휘젓고 다니던 멧돼지는 이곳에서 야생동물포획단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멧돼지가 출몰한 곳은 부산 금정산 인근, 전문가들은 먹이를 찾거나 서열 다툼에서 밀려 도심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멧돼지를 마주치면 큰 소리를 내거나 눈을 마주치지 말고 조용히 멀리 돌아서 도망치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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