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흥행 반갑지만‥급증하는 암표 '골머리'

천홍희 2024. 9. 20. 07: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프로야구가 사상 최초로 1천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흥행 열기가 뜨겁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표를 구하는 건지, 팬들은 표를 구할 수 없어 암표를 사야 하는 처지라는데요.

천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기아 타이거즈 경기 표를 예매하는 사이트입니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다음 주 수요일 경기까지 모두 매진됐습니다.

"이번 시즌 26차례 전 좌석 매진이라는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기아 타이거즈가 시민들의 인기를 끌면서 경기 표를 구하는데도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이렇게 표를 구하기 어렵다 보니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평일 일반석 한 사람에 1만 4천 원인 표가 2개에 5만 원에 나와 있고, 4만 5천 원인 챔피언석은 2배 이상 비싼 10만 원에 팔겠다고 올려놨습니다.

취재진이 한 판매자에게 기아 타이거즈 마지막 광주 홈경기 중앙 테이블석 가격을 묻자 한 사람에 13만 원은 줘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원래는 두 명에 8만 원만 내면 살 수 있는 표입니다.

[정금옥·정혜리/야구 팬] "진짜 보고 싶은 사람들 못 보잖아요. 암표 때문에‥그래서 저는 포기하고 TV로 시청하는 편이에요."

팬들은 예매를 할 때마다 순식간에 표가 매진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정동근/야구 팬] "어플을 통해 들어가기만 해도 진짜 1분도 안 돼서 다 매진이 되고‥ 매크로처럼 활용을 해서 표를 최대한 빨리 확보해 놓고 판매를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실제 올해 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 신고 건수는 5년 전보다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프로야구가 전체 신고 건수의 96%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 관계자는 표 구매 절차를 복잡하게 하는 등 암표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석범/KIA 타이거즈 홍보팀장] "암표를 판매하는 데 근절을 시키기에는 사실상 어려움은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저희도 모니터링 작업 등을 노력할 거고요."

프로야구 관중 1천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문화체육관광부도 암표 처벌 수위를 높이는 등 법 개정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천홍희 기자(chh@k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38422_3652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