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너무 많지 않았으면 좋겠다.조용한 바다, 파도 소리만 들리는 밤, 별빛 아래에서 가만히 누워 쉴 수 있는 캠핑.
그런 곳, 정말 있을까요?
경남 남해에 숨어 있는 두모마을은 그런 바람을 조용히 들어주는, 한적함과 바다의 청량함이 동시에 살아 있는 캠핑 명소입니다.
조용히 쉬고 싶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 그런 '비밀 같은 바다'를 지금 소개합니다.

남해 끝자락,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 마을
두모마을은 경상남도 남해군 미조면에 위치한 작은 어촌 마을입니다.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상주은모래해변이나 독일마을에 비해이곳은 아는 사람만 오는 조용한 공간입니다.
하지만 마을 앞에 펼쳐진 바다는 어디서도 보기 힘든 투명한 에메랄드빛을 띠고 있어 처음 이곳을 찾은 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곤 합니다.
잔잔한 바닷결, 마을과 해변 사이를 가로지르는 야트막한 풀밭, 그리고 군데군데 보이는 텐트들—마치 한 장의 풍경화 속을 걷는 기분이죠.

차박·캠핑족이 사랑하는 바다 뷰 포인트
두모마을 앞 해변은 자연스럽게 조성된 공터와 갯벌 사이 공간이 있어 차를 세우고 캠핑을 하기 좋은 구조입니다.
별도의 데크나 상업 시설은 없지만, 그래서 더 자유롭고 여유롭습니다. 차박이나 미니멀 캠핑족들이 선호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죠.
탁 트인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의자 하나 놓고 앉아 있으면 시간이 천천히 흐르기 시작합니다. 소리라고는 바람과 파도, 갈매기 소리뿐. 진짜 쉬고 싶을 때이보다 더 좋은 캠핑지가 있을까요?

해 질 녘, 마을이 빛나는 순간
두모마을의 진짜 매력은 해 질 무렵에 절정을 맞이합니다.
서서히 기울어지는 햇살이 에메랄드빛 바다 위로 내려앉고, 모든 색이 금빛으로 바뀌는 그 순간,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착각이 들죠.
해가 지고 나면 하늘엔 별이 하나둘 떠오르고, 마을 주변엔 인공조명이 많지 않아 별 보기에도 최적의 장소가 됩니다.
따뜻한 랜턴 아래 살랑이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 캠핑이 주는 낭만이 이곳에서 비로소 완성됩니다.

실용 정보 – 주차, 편의시설, 주의사항
- 주차: 마을 앞 공터에 무료 주차 가능
- 시설: 별도의 캠핑장 시설 없음 (간이 화장실은 가까운 마을 회관 이용 가능)
- 편의점: 차로 10분 거리 미조항 인근에 소규모 마트 있음
- 주의사항: 지정 캠핑장이 아니므로 소음 자제, 쓰레기 되가져가기 필수
- 주소: 경남 남해군 상주면 양아로 533번길 18
너무 예뻐서, 너무 조용해서 아껴두고 싶은 곳
여기는 아직 관광지화되지 않은 진짜 어촌, 너무 아름다워서 괜히 많은 사람이 몰릴까 걱정될 만큼 고요하고 맑은 곳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 풀내음 가득한 바람, 혼자 쉬어도 좋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여도 좋은 두모마을.
이번 주말, 북적이는 해수욕장 대신 이곳에서 진짜 쉼을 누려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