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 전한 소감…한강 "파도 같은 축하에 감사"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수상 소감이 어젯밤(11일) 출판사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거대한 파도처럼 축하의 마음이 전해졌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먼저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작가 한강은 어젯밤(10일) 출판사에 보낸 110개 낱말에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았습니다.
작가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며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 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며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한강은 오는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릴 시상식에서 다시 한번 소감을 전할 예정입니다.
소설뿐 아니라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도 주목받으며 영화와 공연계도 들썩입니다.
2010년 개봉한 독립영화 '채식주의자'는 소설 '채식주의자'를 재해석했고, 2019년 초연한 연극 '휴먼 푸가'는 소설 '소년이 온다'를 몸짓으로 풀어내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한강이 쓴 시와 부른 노래도 관심입니다.
계간지 문학과 사회 가을호는 지난달 한강의 가장 최신작인 시 2편을 실었습니다.
지금은 절판된 산문집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권말부록 음반에는 한강이 직접 부른 노래 열 곡이 담겼습니다.
[한강/작가 (2018년) : 음반 실린 산문집 절판돼서 물어보셔서 살려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녹음 다시 해야 하나.]
[영상취재 김미란 /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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