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소리 들을 뻔했네..득점 후 심경 토로 "정말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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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와이트 맥닐이 시즌 첫 골을 넣고 힘들었던 심경을 드러냈다.
에버턴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2-1로 제압했다.
잉글랜드 출신의 맥닐은 본래 번리 에이스였지만 지난 시즌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됨에 따라 에버턴으로 둥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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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드와이트 맥닐이 시즌 첫 골을 넣고 힘들었던 심경을 드러냈다.
에버턴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에버턴은 2승 4무 2패(승점 10점)를 기록, 리그 11위로 도약했다.
승리가 절실했다. 여름 이적시장 때 히샬리송을 잃고 도미닉 칼버트-르윈까지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에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빈약한 공격력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수비는 괜찮았지만 경기당 1골도 안되는 저조한 득점력을 보이며 개막 후 7경기 동안 리그 중하위권을 전전했다. 지난 시즌 극적인 잔류를 달성한 후, 램파드 감독은 반전을 꾀했지만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마저 승점을 쌓지 못한다면 에버턴은 강등권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었다.
경기 내용도 극적이었다. 에버턴은 사우샘프턴에게 무려 22번의 슈팅을 허용했다. 점유율도 밀렸고 패스 횟수와 패스 성공률 등 모든 공격적인 지표에서 다 밀렸다. 설상가상 후반 4분 조 아리보에게 선제 실점까지 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7분과 9분 코너 코디와 맥닐이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경기 종료까지 이 점수 차를 지켜냈다.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OM)는 맥닐이었다. 잉글랜드 출신의 맥닐은 본래 번리 에이스였지만 지난 시즌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됨에 따라 에버턴으로 둥지를 옮겼다. 준척급 윙어였기에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바뀐 팀에 적응하지 못하며 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도 쌓지 못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선 득점을 포함해 경기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맥닐은 SNS를 통해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정말 엄청난 기분이다. 에버턴에서 내 첫 번째 EPL 골이다. 아직까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무득점 기간 동안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맥닐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정말 힘들었다. 나는 내 스스로를 발전시키기 위해 정말 많이 압박했고 자신감을 세웠다. 그리고 오늘 팬들 앞에서 무엇인가를 보여주길 바랐다. 그것은 현실이 됐고 우리는 경기에서 이겼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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