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팬데믹 주범’ 조류 독감, 군산서 퍼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군산시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주로 철새를 통해 전파되는 AI 바이러스가 다음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만큼, 정부는 방역을 강화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전북 군산시 만경강 하류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을 정밀 검사한 결과 H5형 고병원성 AI 확진을 판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위기경보 ‘심각’ 격상·방역 강화
전북 군산시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주로 철새를 통해 전파되는 AI 바이러스가 다음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만큼, 정부는 방역을 강화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전북 군산시 만경강 하류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을 정밀 검사한 결과 H5형 고병원성 AI 확진을 판정했다고 9일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 AI는 H5형과 N1형으로 구성된 H5N1로 분류된다. H5형 조류 독감은 전 세계적으로 야생 조류에 널리 퍼져 있으며 주로 가금류와 미국 젖소에서 발병하고 있다.
최근 AI 바이러스는 고양이·돼지·소 등 포유류로 감염 대상이 확대되고 다시 사람이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아직 사람 간 전파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유전자 변이를 거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이 대유행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지난 동절기인 올 2월 6일(경남 창원) 이후 8개월 만이다.
정부는 위기경보를 높이고 야생 조류와 농장 방역 강화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높였다. 이에 따라 전국 가금 농장의 정밀검사 주기가 짧아지고 사육장에서 풀어 기르는 방사사육이 금지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가금농장 관계자들은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부도 야생 조류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을 반장으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국립생물자원관, 유역(지방)환경청이 참여하는 ‘야생조류 AI 대응상황반’을 구성한다. 상황반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예찰과 지자체 방역상황 점검에 나선다.
동물원을 비롯해 조류를 기르거나 전시하는 시설에 대해서도 방역 관리를 보다 엄격히 한다. AI가 검출된 지점의 반경 10㎞ 이내 지역은 ‘야생 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차단 방역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112~200개소였던 겨울 철새 서식현황 조사 지역을 이번 동절기 150~200개소로, 환경부 주관 예찰 지역도 87개소에서 92개소로 각각 늘렸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② 의대 준비하러 대학 일찍 간 과학영재들, 조기진학제 손 본다
- [단독] 삼성전자, P2·P3 파운드리 라인 추가 ‘셧다운’ 추진… 적자 축소 총력
- [단독] 서정진 딸 관련 회사 과태료 미납, 벤츠 차량 공정위에 압류 당해
- [단독] ‘레깅스 탑2′ 젝시믹스·안다르, 나란히 M&A 매물로 나왔다
- “트럼프 수혜주”… 10월 韓증시서 4조원 던진 외국인, 방산·조선은 담았다
- 가는 족족 공모가 깨지는데... “제값 받겠다”며 토스도 미국행
- 오뚜기, 25년 라면과자 ‘뿌셔뿌셔’ 라인업 강화… ‘열뿌셔뿌셔’ 매운맛 나온다
- [인터뷰] 와이브레인 “전자약 병용요법 시대 온다… 치매·불면증도 치료”
- ‘꿈의 약’ 위고비는 생활 습관 고칠 좋은 기회... “단백질 식단·근력 운동 필요”
- 위기의 스타벅스, 재택근무 줄이고 우유 변경 무료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