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주장직 선임에 분노한 그리즈만, 프랑스 대표팀 '은퇴 고려'

신인섭 기자 2023. 3. 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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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그리즈만이 국가대표팀 은퇴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레퀴프'는 22일(한국시간) "그리즈만은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으로 지목되지 못한 것에 대해 엄청나게 실망했다. 그는 디디에 데샹 감독의 주장 선임 과정과 관련해서 분노했고, 상처받았다"고 보도했다.

2012년 지휘봉을 잡은 데샹 감독은 2014년 그리즈만을 처음으로 프랑스 대표팀에 발탁했다.

그리즈만은 최근에도 "프랑스와 데샹 감독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충성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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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이 국가대표팀 은퇴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레퀴프'는 22일(한국시간) "그리즈만은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으로 지목되지 못한 것에 대해 엄청나게 실망했다. 그는 디디에 데샹 감독의 주장 선임 과정과 관련해서 분노했고, 상처받았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대회 전 프랑스의 결승행을 예상하는 이는 적었다. 대회를 앞두고 수많은 부상 악재에 시달리며 100% 전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회 도중에도 여러 차례 홍역을 치렀다. 조별리그 1차전 호주와의 맞대결에 뤼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잉글랜드와의 8강 맞대결 이후 선수단 내 바이러스가 퍼지며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결국 모로코와의 4강을 앞두고 라요 우파메카노와 아드리앙 라비오는 명단에서 제외되기까지 했다. 결승을 앞두고도 라파엘 바란과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감기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고의 환경은 아니었지만, 최대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프랑스는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의 해트트릭에도 불구하고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월드컵이 끝난 뒤 팀의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데샹 감독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공석이 된 주장직에 음바페를 임명했다. 비록 나이가 어리지만 그의 실력과 팀을 위한 헌신, 리더십 등은 주장이 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해당 결정에 불만을 품은 선수가 있었다. 바로 그리즈만이다. 그리즈만은 데샹 감독 체제의 황태자로 불릴만한 선수다. 2012년 지휘봉을 잡은 데샹 감독은 2014년 그리즈만을 처음으로 프랑스 대표팀에 발탁했다. 이후 그리즈만은 117경기에 나서 42골을 터트리며 핵심 자원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즈만은 최근에도 "프랑스와 데샹 감독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충성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차기 주장으로 거론되기까지도 했다. 요리스의 은퇴와 동시에 라파엘 바란도 함께 은퇴했고, 폴 포그바는 지속적인 부상으로 주장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데샹 체제에서 오랜 기간 함께 했던 그리즈만이 요리스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데샹 감독의 선택은 음바페였다. 그는 프랑스 'Telefoot'과의 인터뷰에서 "음바페는 책임감 요소의 모든 상자에 체크된다. 선수단 내에서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도 핵심 요소가 된다"며 음바페를 주장으로 선임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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