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마지막 홀 버디 잡고 8년 8개월 만에 LPGA 정복..한국 선수 시즌 우승 쾌거

김인오 기자 2026. 3. 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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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이 8년 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오르며 2026시즌 한국 선수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미향은 8일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이번 우승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기록한 첫 승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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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MHN 김인오 기자) 이미향이 8년 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오르며 2026시즌 한국 선수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미향은 8일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이미향은 장웨이웨이(중국·10언더파 278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9만 달러(약 5억 8000만 원)다.

1993년생인 이미향은 2012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14년 미즈노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7년 7월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한 뒤 오랜 침묵을 이어왔지만,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8년 8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했다. LPGA 투어 통산 3승째다.

이번 우승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기록한 첫 승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앞서 열린 세 차례 대회에서는 넬리 코르다(미국)가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고, 지노 티띠꾼(태국)이 혼다 LPGA 타일랜드, 해나 그린(호주)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블루베이 LPGA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5년 김세영 이후 11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이미향은 최종 라운드 초반 강한 바람에 고전하며 위기를 맞았다. 전반에만 4타를 잃으며 한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5번 홀(파4)에서는 샷이 흔들리며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7번 홀(파3)에서는 칩샷 실수로 보기를 범해 장웨이웨이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8번 홀(파5) 버디로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9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 여파로 다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선두 경쟁은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이미향이 주춤한 사이 3라운드까지 공동 7위였던 장웨이웨이를 비롯해 여러 선수가 추격에 나서며 한때 공동 선두에 4명이 몰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장웨이웨이는 14번 홀(파5)과 16번 홀(파3)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결국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당시 두 홀을 남겨두고 공동 선두를 달리던 이미향은 마지막 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

17번 홀(파4)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승부의 흐름을 지켜낸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티샷과 두 번째 샷을 안정적으로 페어웨이에 올려놓은 뒤 세 번째 웨지 샷을 홀 가까이에 붙였고, 탭인 버디로 극적인 우승을 완성했다.

최혜진은 이날 샷 이글을 두 차례나 기록하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2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김아림, 류위(중국), 지난해 우승자 다케다 리오(일본)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인 황유민은 이날 4타를 잃어 신지은 등과 함께 공동 18위(1언더파 287타)에 자리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루키 이동은은 공동 39위(4오버파 292타)를 기록했다.

한편, 태국, 싱가포르, 중국을 거치며 이어진 봄철 아시안 스윙을 마친 LPGA 투어는 오는 22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포티넷 파운더스컵으로 시즌 일정을 이어간다.

사진=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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