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쓰레기풍선등 이용 생화학테러 감행 시 대처 방안은?…해병대, 화생방 대테러 대비 훈련

정충신 기자 2024. 10. 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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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5월말부터 7일까지 올해 들어 25차례나 실시한 쓰레기(오물) 풍선에 만에 하나 생화학 물질을 탑재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서부전선 최전방을 지키는 해병대2사단 화생방대대가 쓰레기풍선을 비롯한 적 도발에 맞서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최강 분·소대 선발 경연대회'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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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2사단 화생방대대…최강 분·소대 선발 경연대회 실시
생물학·화학테러, 핵·방사능 테러, 유해 물질 화학사고 등 대비태세 훈련
최강 분·소대 경연대회에 참가한 해병대2사단 화생방신속대응팀(CRRT) 장병들이 쓰레기 풍선 등과 연계해 생물학·화학테러, 핵·방사능 테러, 유해 물질 화학사고 등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임의의 상황을 부여해 생화학·유해물질 표본을 수집·평가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북한이 지난 5월말부터 7일까지 올해 들어 25차례나 실시한 쓰레기(오물) 풍선에 만에 하나 생화학 물질을 탑재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서부전선 최전방을 지키는 해병대2사단 화생방대대가 쓰레기풍선을 비롯한 적 도발에 맞서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최강 분·소대 선발 경연대회’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해병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주둔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경연대회는 화생방신속대응팀(CRRT)의 상황별 대테러 대응능력을 배양하고, 신속·정확한 작전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대 신속대응팀 6개 반·소대가 도전장을 낸 경연대회는 생물학·화학테러, 핵·방사능 테러, 유해 물질 화학사고 등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임의의 상황을 부여해 상황 접수부터 작전 종결까지 임무 수행 절차를 평가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각 참가팀은 화생방 전술 교범 이론평가를 시작으로 평가관이 부여한 상황에 따라 최초 상황평가 및 준비명령 하달, 유관기관 연계 상황 전파체계 구축, 출동 장비·물자 점검, 현장 지휘소·정찰조 운영, 통신 대책을 포함한 후속지원 대책 수립 등 일련의 과정을 실전처럼 수행했다. 이후 현장에 전개한 CRRT는 오염지역 정찰 및 탐지, 표본 수집, 원점·인원·장비 제독작전을 수행한 뒤 정찰 결과에 따라 행동화 절차를 선보이며 경쟁을 펼쳤다.

최종평가 단계에서는 쓰레기풍선 상황과 연계해 국가중요시설·주거밀집 지역 등에서 폭발·생화학·유해 물질 테러 등 우발상황에 대한 초동조치 능력과 태세를 점검했다.

김정우(중령) 화생방대대장은 "작전 장병들의 전·평시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부대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기회가 됐다"며 "어떠한 적 도발에도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화생방 대테러 대응 능력과 태세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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