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올인’ 스트래티지, 매수 중단…‘폰지 사기’ 논란 재점화

장윤우 2026. 5. 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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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1분기 145억달러(약 21조3000억원) 규모의 미실현 손실이 확인된 가운데, 영구 우선주(STRC)를 둘러싼 '폰지사기' 논란까지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0~26일 비트코인 3273개를 2억5500만달러에 추가 매입한 이후 매수를 멈춘 상태다.

스트래티지는 1분기 GAAP 보고서에서 이미 145억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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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1분기 145억달러(약 21조3000억원) 규모의 미실현 손실이 확인된 가운데, 영구 우선주(STRC)를 둘러싼 ‘폰지사기’ 논란까지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3일(현지시간)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는 매수가 없다. 다음 주에 다시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0~26일 비트코인 3273개를 2억5500만달러에 추가 매입한 이후 매수를 멈춘 상태다. 현재 보유량은 81만8334개로 평균 매입 단가는 개당 7만5537달러(약 1억1000만원)다.

매수 중단은 5일 장마감 후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와 맞물린다. 스트래티지는 1분기 GAAP 보고서에서 이미 145억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보고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시가평가 회계 처리 영향으로 주당 18.98달러(약 2만7000원)의 순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전년 동기(주당 16.49달러 손실)보다 적자 폭이 커진 수치다. 미국 투자사 잭스(Zacks)는 주당순이익을 -3.41달러로 제시했다.

실적 악화 우려와 함께 영구 우선주 STRC를 향한 시선도 싸늘해지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보통주 시장매도 방식의 자금조달에서 한발 물러서고 STRC를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연 11.5% 배당을 제공하는 이 우선주는 최근 액면가 아래에서 거래됐다.

피터 쉬프 유로퍼시픽 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엑스를 통해 스트래티지를 ‘폰지사기’라고 직격했다. 쉬프는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가 ‘우리는 투명하며 무엇을 하는지 매우 명확하다’며 내 폰지사기 주장을 반박했지만, 나는 그들이 사기를 숨기고 있다고 비난한 적이 없다”며 “스트래티지가 이 사기 행위를 너무나 공개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STRC를 ‘가장 노골적인 폰지사기’라고 부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매년 11.5%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데 도박을 건다고 해서 STRC의 폰지 같은 구조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스트래티지 CEO는 “STRC 구조는 투명하고, 회사의 방향도 명확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세일러 의장은 이날 배당 지급 빈도를 묻는 설문을 엑스에 올렸다. 분기별·월간·매월 두 번 등 세 가지 선택지였다. 오는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가상화폐 산업 콘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서 비트코인 투자 전략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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