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우체국 “수취인 부재시 등기 보관 4일”

낮 시간 집을 비우는 가구가 늘면서 등기우편을 제때 받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부평우체국이 등기 배달 방식을 개선한다.
부평우체국은 내달 2일부터 등기우편물 배달제도 개편에 따라 수취인 부재 시 보관기간을 기존 2일에서 4일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등기우편 배달 방식도 조정된다. 1회 배달을 원칙으로 하되, 2회째 배달은 수취인이 희망하는 경우에만 이뤄지도록 변경된다.
집배원이 1차 배달에서 수취인을 만나지 못하면 우체국에서 최대 4일간 우편물을 보관하고, 이 기간 안에 수취인이 재배달을 신청하면 2회째 배달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재배달 신청은 모바일 알림톡, 인터넷우체국, 우편 애플리케이션, 콜센터 등을 통해 가능하다. 희망 날짜를 지정하면 해당 날짜에 배달된다.
수취인은 경비실, 관리사무소, 무인우편물 보관함, 우체국 보관 등 배달 장소를 지정해 우편물을 받을 수 있다. 배달 장소 지정은 1회만 가능하며 이후 변경은 할 수 없다.

부평우체국 등기우편 처리 현황을 보면 1차 배달에서 수령되지 못한 우편물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부평우체국 등기통상 우편물은 총 333만1026통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배달 완료는 181만4547통(54.5%), 재배달이나 반송 등 지환우편물은 151만6479통(45.5%)였다.
부평우체국 관계자는 "맞벌이 가구와 1인가구 증가로 낮 시간 우편 수령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보관기간 확대와 재배달 신청 방식 개선을 통해 주민 편의와 배달 업무 효율성을 함께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도 개편은 경인지방우정청 관할 43개 우체국에서 모두 시행된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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