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좀 벌어서 하나 샀어”…명품 매장 불티나자 백화점주 ‘신고가’
2분기 들어 명품 매출 40% 늘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실적에 한몫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모습.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4/mk/20260604173302595lnwz.jpg)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는 전 거래일보다 15.82% 급등한 6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7만5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백화점도 14.78%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고, 롯데쇼핑 역시 11.62%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최근 백화점주의 급등 배경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부의 효과’를 꼽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으로 투자 수익이 커지고, 대규모 성과급까지 지급되면서 고가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명품 매출 증가세는 가파르다. 신세계백화점의 전국 점포 명품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7.1%에서 올해 1분기 29.8%로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2분기 들어 현재까지 명품 매출 증가율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곽법준 한국은행 조사국 거시분석팀장은 “주식 투자에 따른 자본이득은 주로 중산층 이상 고소득층에 집중된다”며 “명품 소비 확대는 주가 상승에 따른 대표적인 자산효과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4/mk/20260604173303869lauc.jpg)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원화 대비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중국 따이공뿐 아니라 개별 관광객들의 구매력도 높아지고 있다”며 “백화점 외국인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마진 상품 판매 확대도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명품뿐 아니라 워치·주얼리, 패션 등 고마진 카테고리가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더현대서울과 압구정본점, 판교점 등 핵심 점포의 집객력이 외국인 관광객 수요와 결합되면서 매출총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경우 자산효과에 따른 소비 확대 흐름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삼전닉스’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증시 상승을 주도하면서 명품·백화점 업종이 의외의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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