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후반전 추가시간 '데뷔골' 무산...'정우영 교체 출전' 우니온 베를린, 라이프치히와 무승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우니온 베를린으로 이적한 정우영이 2경기 연속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우니온 베를린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작센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RB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정우영은 후반 24분 교체 투입돼 2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라이프치히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라이프치히는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라이프치히는 벤자민 세슈코, 사비 시몬스, 루이스 오펜다를 앞세워 전반전 9개의 슈팅을 쏟아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우니온 베를린도 후반전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4분 우니온 베를린은 베네딕트 홀러바흐를 빼고 정우영을 투입했다. 정우영은 곧바로 왼쪽으로 침투하며 스루패스를 받으려고 했지만 수비수가 한 발 빠르게 볼을 걷어냈다.
정우영이 교체 투입된 후 라이프치히가 선제골 찬스를 잡았다. 후반 27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드리블하던 오펜다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직접 키커로 나선 오펜다가 실축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정우영은 후반전 막판 아쉽게 득점 찬스를 놓쳤다.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가 중앙으로 쇄도하던 정우영 앞으로 흘렀고, 정우영은 원터치 슈팅을 시도했다. 아쉽게 정우영의 슈팅은 수비수 태클에 막혔다.
후반전 추가시간 정우영은 중원에서 환상적인 볼 컨트롤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정우영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는 코너킥까지 연결됐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양 팀은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라이프치히는 2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렸고, 분데스리가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우니온 베를린 역시 1승 2무 승점 5점으로 아직 패배를 기록하지 않으며 분데스리가 8위에 랭크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정우영에게 교체 투입된 선수들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6.8점을 부여했다. 정우영은 터치 17회, 패스성공률 86%, 경합성공 1회, 가로채기 1회 등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29경기 2골 3도움의 준수한 성적을 거둔 정우영은 올 시즌 우니온 베를린 유니폼을 입었다. 정우영은 지난달 31일 장크트파울리와의 경기에서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우니온 베를린 데뷔전을 치렀다.
우니온 베를린에 합류한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과 접촉이 있었고 좋은 팬과 훌륭한 경기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나는 팀을 직접 돕고 싶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익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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