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가 지난 6월 26일 발표한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매출 111억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107억달러를 4억달러 상회한 것이다. 실적 발표 직후 나이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이상 급등하며 반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 예상 뛰어넘은 4분기 실적, 주당순이익도 깜짝 상승
나이키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11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107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은 0.14달러로 예상치 0.12달러를 16.67% 상회하며 깜짝 실적을 보여줬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사전에 매출이 13-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12% 감소에 그쳤다. 이는 나이키가 추진 중인 '윈 나우' 전략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재고 정리와 할인 판매 부담 여전, 마진율 440bp 하락
하지만 나이키가 완전히 어려움에서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4분기 총마진율은 40.3%로 전년 동기 대비 440베이시스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과도한 재고 정리를 위한 할인 판매와 제품 믹스 변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이키 직영 매출은 14% 감소한 4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디지털 매출은 26% 급감했다. 도매 매출도 9% 감소한 64억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중국 매출이 20% 감소하며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북미 지역도 11% 감소했다.
▶▶ '스포츠 오펜스' 전략으로 재기 노려, 2026년 회복 기대
나이키 경영진은 새로운 '스포츠 오펜스' 전략을 통해 회복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은 핵심 스포츠 분야에서의 차별화, 완전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소비자와의 연결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회사 측은 4분기가 '윈 나우' 전략의 가장 큰 재정적 영향을 받은 분기였으며, 앞으로는 역풍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6회계연도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투자자들 반응 엇갈려, 장기 회복 가능성에 주목
실적 발표 후 나이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이상 급등했지만, 정규 거래에서는 상승폭이 축소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반응을 보여줬다. 올해 들어 나이키 주가는 17% 하락한 상태로, 3년간 44% 급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나이키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현금 보유액 75억달러, 그리고 새로운 전략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재고 정리가 마무리되고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향후 전망과 과제
나이키는 현재 전환점에 서 있다.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여전히 매출 감소와 마진 압박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중국 시장 회복과 디지털 채널 정상화, 그리고 신제품 라인업 강화가 향후 성과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2026회계연도부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이를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구조조정과 전략 실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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