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체',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등극... '최대 제작비' 화제까지

'삼체'의 세계가 글로벌 시청자의 마음을 서서히 사로잡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체'가 지난 3월21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가운데 2주째에 접어들어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삼체'는 3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주간 콘텐츠 글로벌 톱10 순위에서 TV쇼 부문(영어)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가 자체 콘텐츠를 대상으로 집계하는 순위에 따르면 '삼체'는 3월25일부터 3월31일까지 일주일동안 총 156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삼체'는 공개 첫 주에 총 1100만 시청수를 기록해 2위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작품을 향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1위에 올랐다. 작품의 완성도를 확인한 시청자들의 선택이 집중된 결과다.
국내서도 '삼체'의 인기는 꾸준하다. 넷플릭스의 신규 오리지널 시리즈가 공개될 때마다 콘텐츠의 순위의 등락이 빠르게 이뤄지는 최근 분위기와 비교하면 2주째에도 상위권에 안착한 사실은 눈에 띈다.
'삼체'는 3일 현재 '오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대대로 지상파 TV 드라마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상황과 비교해도 '삼체'를 향한 관심이 드러나는 순위다.
그 외에도 '심체'는 포르투갈, 페루, 베네수엘라, 말레이시아, 터키 등 총 93개국에서 톱10에 진입했다.

● 8부작 총 제작비 1억6000만 달러...
'삼체'는 1966년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 홍위병들에 의해 부친을 잃은 주인공 예원제가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외계 문명 삼체를 지구로 불러 들이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다.
예원제의 결정이 시공을 뛰어넘어 현재 유수의 과학자들에게 불가사의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영국 옥스퍼드대 물리학과 출신인 5명의 과학자들이 인류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삼체'는 류스친 작가의 중국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소설은 아시아 작품으로는 처음 SF 장르의 노벨문학상으로 통하는 휴고상을 수상했다. 중국에서 먼저 30부작 드라마로 제작돼 지난해 공개되기도 했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삼체'는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작품.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아우르는 총 3권 분량의 원작을 새롭게 각색해 극의 무대를 중국과 영국으로 나눠 설정하고,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만 다뤘다.

'삼체'가 공개 전부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원작의 유명세와 '왕좌의 게임' 시리즈를 집필한 작가와 제작진이 뭉쳤다는 점 외에도 넷플릭스 사상 최대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 등에 따르면 '삼체'의 회당 제작비는 2000만 달러, 약 268억원에 달한다. 총 8부작에 쏟아부은 제작비가 1억6000만 달러(2153억원)다.
다만 높은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블록버스터에 걸맞는 시각효과 등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삼체'에 아쉬움을 표하는 시청자들이 꺼내는 주된 의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