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61%·여 48% “결혼하겠다”…미혼 남녀 결혼 의향 2년 연속 상승
![결혼 [아이클릭아트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1/dt/20260201062344228hnwx.jpg)
저출생 위기 속에서도 미혼 남녀의 결혼 및 출산 의향이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전국 만 20~44세 남녀 2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혼 남녀 모두에서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년에 이어 이번에도 소폭 상승했다. 미혼 남성의 결혼 의향은 전년 58.5%에서 60.8%로, 미혼 여성은 44.6%에서 47.6%로 올랐다.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비용 부담’(24.5%)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으나 여성은 ‘기대에 맞는 상대방 없음’(18.3%)을 1순위로 답했다.
(추가)출산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 또한 4개 집단 모두에서 조금씩 올랐다. 미혼 남성은 62.0%(3.6%p↑), 미혼 여성은 42.6%(1.7%p↑)로 나타났으며, 기혼 남녀 역시 전년보다 2%p 이상 출산 의향이 높아졌다. 다만 미혼 여성의 경우 출산을 주저하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보다 ‘자녀가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결혼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6.1%가 ‘유대감 강한 가족을 위해 결혼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나 동시에 55.0%는 ‘결혼은 혜택보다 부담’이라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성취감 있는 삶을 위해 ‘직업’(83.1%)과 ‘연애’(75.6%)를 중요하게 여긴 반면, ‘자녀’(49.2%)나 ‘결혼’(47.3%)을 꼽은 비율은 절반을 밑돌았다.
부모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는 ‘안정적인 관계’(91.1%)와 ‘책임을 나눌 배우자’(88.2%)가 경제적 여건(80.4%)보다 중요하게 인식됐다.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미혼 남녀의 결혼 의향이 2년 연속 상승하고, 모든 집단에서 출산 의향이 증가한 것은 저출생 위기 속에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했다.
아울러 “커리어 중시 등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에 발맞춰 정책적 접근 방식도 새롭게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심층 조사·연구를 통해 실효성 있는 인구 정책 수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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