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벤탕쿠르가 날보자마자 울먹이더라"

이재호 기자 2024. 9. 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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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프리시즌기간동안 자신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감쌌다.

손흥민은 25일(현지시간)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손흥민은 이날도 기자회견에서 "프리시즌에 팀에 합류했을 때 벤탕쿠르가 울먹이며 정말로 미안하다고 하더라"라며 "이미 벤탕쿠르는 공개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사과했고 그가 실수했지만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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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프리시즌기간동안 자신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감쌌다.

손흥민은 25일(현지시간)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AFPBBNews = News1

이 자리에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징계를 기다리고 있는 벤탕쿠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벤탕쿠르는 지난 6월 비시즌기간동안 자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인종차별적인 말을 해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아시아인들은 다 똑같이 생기지 않았냐"는 말이었다.

논란을 빚자 벤탕쿠르는 SNS를 통해 사과했고 손흥민도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사건은 계속 커졌고 결국 FA는 현재 벤탕쿠르 징계 절차에 있다. 만약 징계가 확정되면 6~12경기 출전정지가 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토트넘에 큰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다.

손흥민은 이날도 기자회견에서 "프리시즌에 팀에 합류했을 때 벤탕쿠르가 울먹이며 정말로 미안하다고 하더라"라며 "이미 벤탕쿠르는 공개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사과했고 그가 실수했지만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모두 인간이고, 실수를 하고, 그로부터 배운다. 나는 벤탕쿠르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당사자가 "괜찮다"고 말한 상황에서 FA는 과연 벤탕쿠르에 대해 어떻게 징계할지 관심을 모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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