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는 죽어도 못해” 결국 톱 댄스가수로 만들어준 톱스타

트로트 가수 될 뻔한 이지혜를 지나가던 이상민이 막아섰다는 일화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90년대 후반, 데뷔 직전 이지혜에게 뜻밖의 제안이 들어왔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그녀는 소속사로부터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지혜는 단호했다.

“트로트는 정말 못 해요!”

바로 그 순간, 사무실을 지나던 이상민에게 그 말이 꽂혔다. 노래도 듣지 않은 채 그녀의 당돌함에 반해 캐스팅을 결정했다는 후일담.

그렇게 이지혜는 1998년 혼성그룹 샵(S#arp)으로 데뷔, ‘텔미 텔미’, ‘스위티’,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엘리베이터 싸움→팀 해체…서지영과의 재회에 눈물

하지만 2002년, 팀은 해체라는 아쉬운 결말을 맞았다. 멤버 서지영과의 엘리베이터 몸싸움 사건이 밝혀지며 충격을 줬다.

그 후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연락을 끊고 지냈지만, 예능 ‘절친노트’를 통해 다시 만났고 눈물로 화해했다.

“지영이는 내 인생의 한 획을 함께한 친구였어요.”

서지영도 “마음이 없었다면 방송에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 두 사람의 재결합 가능성도 언급됐다.

“지금은 어렵지만, 60대쯤엔 콘서트 열 수 있지 않을까요?”

웃으며 던진 말이었지만, 여운은 컸다.

이지혜는 2017년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와 다수 예능에서 활약 중.

최근엔 서지영이 그녀의 딸들에게 장난감을 선물하며 또 한 번의 훈훈한 순간을 전했다.

당시 트로트를 거절한 10대 연습생 이지혜는 솔직함 하나로 자신의 운명을 바꿨다. 싸움도 있었고 눈물도 있었지만, 결국 진심은 통했다.

이제는 가수, 엄마, 방송인으로 전방위 활약 중인 그녀. 그녀의 다음 행보, 그리고 ‘샵’의 다음 장면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Copyright©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