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화제 된
민둥산 비밀 장소

강원 정선군에 위치한 민둥산(해발 1,117m)은 가을이면 황금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국내 대표 억새 명소다. 하지만 이 산에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 잘 모르는 특별한 장소가 하나 더 숨어 있다. 바로 정상 부근에 자리한 ‘돌리네 연못’이다. 억새밭을 지나 정상 가까이 오르면 갑자기 등장하는 작은 연못 풍경은 처음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긴다.

돌리네는 석회암 지대에서 지하수가 오랜 시간 암석을 녹이며 만들어낸 타원형 웅덩이를 말한다. 국내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희귀 지형으로 알려져 있으며, 민둥산 돌리네는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는 물이 가득 차 작은 고산 호수처럼 변하고, 맑은 날에는 하늘과 구름이 수면 위에 비치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든다.

가을에는 민둥산을 뒤덮은 억새 군락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황금빛 억새 사이에 자리한 연못은 따뜻한 색감의 풍경을 완성하며 많은 사진작가들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겨울에는 눈 덮인 설경 속에서 고요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봄에는 연둣빛 신록과 들꽃이 더해져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민둥산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산행 난이도가 비교적 높지 않다는 점에도 있다. 대표 코스인 ‘민둥산850전망대 → 돌리네 → 정상’ 구간은 왕복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어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초반에는 숲길이 이어져 한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하며, 능선에 오르면 탁 트인 전망과 시원한 바람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돌리네 연못은 한때 제주 백록담을 닮은 풍경으로 SNS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규모는 작지만 고산 정상에 자리한 연못이라는 점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연못 가장자리에는 짧은 순환로가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주차는 거북이약수터쉼터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등산로 입구와 가까워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다만 주말 오전 8시 이후에는 차량 통제가 이뤄질 수 있어 이른 시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다.

억새 명소로만 알려졌던 민둥산은 이제 돌리네 연못 덕분에 사계절 내내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특별한 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짧은 시간 투자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고, 그 끝에서 만나는 신비로운 연못 풍경은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이 되어준다.
- 장소 :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
- 주요 코스 : 민둥산850전망대 → 돌리네 → 정상
- 소요 시간 : 왕복 약 1시간 30분~2시간
- 주차 : 거북이약수터쉼터 주차장 등
-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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