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 10원짜리 동전은 쓸모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지갑 속에서 굴러다니다가도 결국 서랍이나 저금통으로 들어가기 일쑤다. 하지만 이 작은 동전 하나가 의외로 신발 냄새를 잡아주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동전의 소재인 구리가 가지고 있는 살균 작용 때문이다. 신발 속 불쾌한 냄새의 원인은 세균과 곰팡이에서 시작되는데, 10원짜리 동전은 이 세균의 번식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10원짜리 동전에는 ‘구리’가 들어 있다
현재 유통되는 10원짜리 동전은 구리 함량이 높은 합금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구리는 ‘미량동 효과’라고 불리는 특유의 살균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구리 표면에 닿은 세균이나 곰팡이균이 빠르게 파괴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실제로 의료 기구나 수도관, 손잡이 등에 구리 성분을 사용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같은 살균 작용이 신발 속 세균에도 유사하게 적용된다.

신발 냄새의 원인은 땀과 세균의 결합이다
발에서 나는 땀 자체는 무취에 가깝지만, 땀을 먹고 번식한 세균이 악취를 유발한다. 특히 하루 종일 닫힌 신발 속은 통풍이 잘 되지 않고 습도가 높아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발냄새는 결국 세균과 곰팡이의 부산물인 셈이다. 따라서 냄새를 없애기 위해선 단순히 탈취제가 아니라, 세균 자체를 억제하거나 없애는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다.

10원짜리 동전은 간단하고 지속적인 살균 도구다
신발 속에 10원짜리 동전 몇 개만 넣어두면, 구리의 살균 효과가 자연스럽게 신발 안쪽에 작용하게 된다. 동전은 작고 납작해 공간 차지도 적고, 매일 바꿔줄 필요 없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이다.
특히 슬리퍼나 운동화처럼 자주 신는 신발에 넣어두면 악취 예방 효과를 꾸준히 느낄 수 있다. 탈취제처럼 향으로 덮는 방식이 아니라, 냄새의 원인을 줄이는 접근이라 실용적이다.

직접 사용해보면 확실히 냄새가 줄어든다
실제로 10원짜리 동전을 신발 속에 넣어두면, 하루 이틀 사이 냄새가 줄어든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뚜껑 없는 신발장이나 습기 많은 현관 신발에 넣어두면 효과가 더 좋다.
다만 한 켤레에 최소 2~3개의 동전은 넣는 것이 좋고, 신발 안창 밑이나 구석에 고르게 분산해두면 전체적인 탈취 효과가 균형 있게 나타난다. 땀이 많은 여름철이나 운동화, 구두처럼 내부가 꽉 막힌 신발에 특히 유용하다.

세척 후 재사용하면 오랫동안 활용할 수 있다
10원짜리 동전은 시간이 지나면 먼지나 이물질이 묻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세척해서 재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에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담갔다가 헹구면 표면이 다시 깨끗해지고 살균력도 회복된다.
동전을 자주 닦아 관리하면 수년간 쓸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좋다. 이처럼 일상에서 가볍게 지나쳤던 물건도, 제대로 알고 활용하면 예상 밖의 실용성을 발휘할 수 있다. 쓸모없다 여겼던 10원짜리가 신발 냄새 해결사로 다시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