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기업 최초로 교환형 배터리 팩과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에 대해 국가표준(KS) 공인성적서를 획득하며 전기 이륜차 관련 정부 보조금 지원 대상이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으로부터 전기 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팩과 BSS 관련 4개 항목에 대한 KS 공인 인증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인증 획득은 정부가 추진 중인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 및 배터리 구독형(BaaS) 시장 활성화 정책의 필수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향후 설치비 및 장비 보조금 등 다양한 혜택이 가능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최근 보조금 지원 사업 운영 지침을 개정하며, 국가표준에 부합하지 않는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에 대해서는 설치 비용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명시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 교환형 배터리 플랫폼 '쿠루(KooRoo)'를 기반으로 국내 BSS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이번 KS 인증을 계기로 정부와 협력해 산업 표준화 및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쓴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 국가표준 기술력향상사업의 연구개발 과제에도 적극 참여해 국제표준화기구(ISO) 등 글로벌 표준화 논의에 KS 기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배터리 교환형 충전 인프라에 대한 국가표준 요건을 획득함으로써 정부의 표준화 기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LG에너지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