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모태펀드 정기출자, ‘청년기업’ 몰리고 ‘스마트농업’ 미달

/ 사진 제공 = 농업정책보험금융원

2026년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정기 출자사업 접수 결과, 분야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청년기업 성장 분야에는 운용사 지원이 집중된 반면, 스마트농업 부문은 지원사가 없어 미달됐다. 이번 사업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총 788억원을 출자해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등 미래 혁신 분야와 청년 농식품 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최소 1480억원 규모의 자펀드 10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위탁운용사(GP) 10곳을 선정하는 이번 공모에는 총 14건의 제안서가 접수됐다. 분야별로는 스마트농업 혁신성장 분야 내 스마트농업 부문(2곳 선정)은 지원사가 없어 미달됐고, 미래혁신성장 부문(3곳 선정) 역시 이앤인베스트먼트 1곳만 제안서를 제출했다. 해당 분야는 탄소중립,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기업을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삼아 최소 1000억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을 목표로 했다.

반면 농식품 청년기업 성장 분야는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2곳을 선정하는 창업초기(Start-up) 부문에 씨엔티테크·젠엑시스, 전남지역대학연합창기술지주·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마크앤컴퍼니, 에이씨패스파인더, 블리스바인벤처스·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와이앤아처, 코맥스벤처러스·씨씨벤처스, 엠와이소셜컴퍼니 등 총 8개 조합이 신청해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업화(Step-up) 부문(2곳 선정)에는 동문파트너즈, 이앤인베스트먼트·NBH캐피탈, 패스파인더에이치 등 3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1곳을 선정하는 후속투자(Scale-up) 부문은 나우아이비캐피탈과 송현인베스트먼트·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가 지원해 2대 1의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청년기업 성장 분야는 농식품 전후방 산업 종사 경영체를 대상으로 5개 자펀드를 통해 최소 48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의 성과보수 기준 내부수익률(IRR)은 2%로 책정했다. 관리보수는 조합 약정총액 규모에 따라 연 2.1~3.0% 이내로 차등 적용된다. 연차별 의무 투자 비율은 조합 등록 후 1~4년에 걸쳐 약정총액의 25%에서 80%까지 확대한다. 농금원은 서류 및 현장 실사 등 심사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조합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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