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m까지 소총 들고 접근…비밀경호국 경호 실패 논란 다시 고개
【 앵커멘트 】 미국 대통령 후보이자 전직 대통령이 두 달여 만에 다시 암살시도에 휘말리면서 비밀경호국의 경호 실패 논란이 또 일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소총을 들고 약 300m까지 근접했다는데, 경호국은 이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습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암살시도가 발생한 곳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홈그라운드라 할 수 있는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이 소유한 골프클럽입니다.
골프클럽 주변은 교통량이 많은 대로가 인접했고, 주변은 커다란 나무와 숲으로 둘러싸였습니다.
트럼프는 5번 홀을 마무리하고 6번 홀로 이동 중이었는데, 이때 몇 홀 앞서 경호하던 요원들이 울타리 덤불 사이로 들어온 총신을 발견한 겁니다.
요원은 즉각 사격했고, 용의자가 달아난 지점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리는 300미터 전후였습니다.
▶ 인터뷰 : 라파엘 바로스 / 비밀경호국 마이애미 지국장 -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두 홀 뒤에 있었고. 요원이 소총을 발견했습니다. 요원은 발포했습니다."
비밀경호국은 암살시도를 막았다는 입장이지만, 소총을 들고 전직 대통령에 접근한 건 사전에 차단하진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가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공화, 민주 양당 의원들은 이번 암살시도를 경호 실패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리처드 블루먼솔 상원의원은 "우려스럽고 끔찍하다며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경호에 집중력을 잃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호가 훌륭했다며 비밀경호국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이새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서울-부산 양방향 4시간 30분…귀성 원활·귀경 일부 정체
- 응급실 의사, 감기 환자 안 받아도 책임 면한다
- NCT DREAM, 북미 투어 성공적 첫발…역대급 공연 선사
- 왜 출발 안하지?…앞차 운전자 손엔 휴대폰이
- '국민 간식' 호두과자의 비밀…″휴게소 따라 가격 차이 2배까지″
- “대게 2마리 37만원” 부른 소래포구 점검 나가보니...
- ″주유소 폭발하면 책임지겠다″…흡연하던 여성의 적반하장
- 전시 작품에 '오빠 사랑해'?…'낙서 테러'에 외국인 유튜버 '분노'
- 일본 배경 미국 드라마 '쇼군'…에미상 18개 부문 휩쓸어
- 다친 손가락 사진 올린 정청래…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