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기아 타이거즈의 차세대 내야수로 큰 기대를 모았던 홍종표가 각종 논란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한 채 1군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공수주를 모두 갖춘 유망주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그는 사생활 및 지역 비하 논란 등 잇단 구설수로 팬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고 결국 팀을 떠나야 했다.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며 새로운 반등을 노렸던 그가 2026시즌 현재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냉정하게 짚어본다.

2020년 기아 타이거즈에 2차 2라운드로 지명될 당시만 해도 홍종표는 구단과 팬들의 전폭적인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유망주였다.
2024년 시즌 100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2할 9푼 5리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으나, 곧이어 사생활 및 지역 비하 논란, 과거 코치 비하 사실까지 폭로되며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한순간에 팀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그는 결국 팬들의 응원 보이콧까지 마주하며 팀 내에서 설 자리를 잃고 말았다.

결국 홍종표는 2025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기아를 떠나는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새로운 팀에서도 그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으며, 실력적으로도 공수주 모두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치명적인 주루사로 감독의 질책을 받는 등 경기 내적인 면에서도 부진이 이어지며 이적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었다.

이번 2026시즌에는 불운까지 겹쳐 부상으로 4월 말이 되어서야 2군 무대에서 겨우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1군 콜업을 단 한 차례도 받지 못한 채 이천(2군)에서만 머물며 철저히 잊혀가는 신세가 된 상태다.
개막 이후 줄곧 2군에만 머무는 것은 논란 이후 떨어진 경기력과 팀 내 입지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홍종표는 올 시즌 2군 31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2할 8푼 3리, OPS 7할 4푼 2리를 기록하며 기록상으로는 평범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6월 월간 타율 2할 8푼 2리를 기록하는 등 최근 10경기에서도 큰 기복은 없으나, NC 1군 라인업에 비집고 들어갈 만큼 압도적인 임팩트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군 무대의 높은 벽을 넘기에는 아직 타격의 정교함이나 수비 안정감 면에서 부족함이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논란 속에 쫓기듯 팀을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반등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 홍종표에게 2026시즌은 야구 인생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실력으로 모든 논란을 잠재워야 하는 처지이지만, 1군에서 사라진 그의 이름은 조금씩 팬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지고 있다.
과연 그가 남은 시즌 동안 2군에서의 성적을 1군으로 증명해 보이며 다시 한번 프로야구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