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코하마에 위치한 한 가정의 24평 아파트는 넓은 테라스를 자랑하지만, 실내는 답답한 벽으로 인해 폐쇄적인 느낌을 주고 있었다. 특히, 복도 끝에 있는 현관은 비좁고 어두워 수납공간이 부족한 상태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관부터 동선을 대폭 수정하였다. 신발장은 슬라이딩 도어로 교체하여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였고, 바닥은 관리가 용이한 무광 타일로 교체하여 테라스에서 흙을 묻히고 들어와도 쉽게 청소할 수 있게 했다.
주방과 거실의 경계를 없애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공용 공간에 있었다. 기존의 독립 주방과 별도의 식사 공간은 철거되어 하나의 넓은 오픈 플랜 공간으로 재설계되었다.
중앙에 위치한 아이보리 색상의 중간 높이 아일랜드는 조리대와 식사 테이블 역할을 동시에 하며, 가족 간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아이가 놀고 부모가 요리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 핵심이다.
아이 방을 투명하게 만들다

특히 주방과 연결된 아이 방에 설치된 실내 창문이 눈에 띈다. 이는 부모가 요리나 청소를 하면서도 아이를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작은 창문은 실내의 시각적 연결을 매끄럽게 해주며, 테라스에서 들어오는 햇빛이 아이 방까지 깊이 들어와 자연 채광의 균형을 잡아준다.
사라진 한 방, 더 넓어진 거실

기존의 세 개의 방 구조는 철거 및 통합을 통해 두 개의 방으로 줄어들었다. 하나는 부부의 침실로, 다른 하나는 아이의 방으로 사용된다.
이로 인해 더욱 넓어진 거실은 테라스와 연결되어 실내와 실외가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을 준다. 대형 유리창을 통해 일상과 자연을 하나의 장면으로 담아내고 있다.
목재가 만든 공간의 온도

이번 인테리어의 핵심은 마감재의 선택이다. 전통적인 나무 대신 올드 티크 우드와 눈송이 삼나무가 사용되어, 따뜻한 색감과 세심한 질감을 통해 공간에 독창성을 부여했다.
특히 사선으로 배치한 루버 스타일과 거친 시멘트 노출 벽, 곳곳에 삽입된 스테인리스가 조화를 이루어, 이 집만의 독특한 리듬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