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부동산백과] 아파트 판상형, 타워형 ‘뭘 사야 하나요?’

/[Remark] 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판상형, 타워형?' 용어만 들었을 때 어려워 보이는 아파트 구조.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면 아파트 동배치, 평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나아가서 내 집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입지, 가격도 중요하지만 놓칠 수 없는 아파트 구조, 장단점은 무엇이며, 나에게 맞는 구조는 무엇일까요?

아파트를 결정할 때 위치와 가격, 브랜드만 따지시나요? 집 구조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파트 구조는 대표적으로 ‘판상형, 타워형’으로 나뉘는데요. 이는 단순한 외관과 평면의 차이가 아닙니다. 어떤 타입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삶의 만족도가 달라지고, 투자 측면에서는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중요한 선택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판상형, 타워형’ 아파트 구조의 차이를 살펴보고, 어떤 구조가 나에게 맞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Remark] 채광∙환기∙안정감 있는 평면… 전통 강자 ‘판상형’

먼저, 판상형을 설명하자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성냥갑’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동이 일렬로 ‘ㅡ’자 형태로 길게 배치된 구조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평면입니다. 동 배치나 외관이 획일화되고 단조롭지만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해 실거주 시 선호되는 평면입니다.

특히 ‘ㅡ’자 구조는 대부분 남향 위주로 지어져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 관리비를 아낄 수 있고 맞통풍이 가능해 환기, 쾌적성 면에서도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분양 기사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4베이, 5베이도 판상형 아파트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또 판상형은 전체적으로 보면 집구조가 직사각형 모양이라 인테리어시 가구 배치가 쉽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가장 많이 지적되는 건 디자인의 획일성입니다. 구축 아파트를 떠올리면 판상형 아파트가 빽빽하게 늘어선 풍경을 떠올릴 수 있는데, 이는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판상형은 모두 한 방향을 보고 동이 배치되다 보니, 충분한 동 간 거리가 확보되지 않으면 사생활 침해 문제가 발생합니다.

판상형은 1960년대 이후 대규모 주택 보급이 필요했던 시절부터 지어져 가장 기본이자 대중적인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판상형 아파트를 주로 볼 수 있는 곳은 1기 신도시 혹은 여의도, 목동처럼 과거 주거단지로 만들어진 동네입니다.

[Remark] 외관부터 남다른 ‘타워형’… 다양한 평면, 조망 유리

판상형이 즐비했던 주택시장에 타워형의 등장은 새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화려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초고층 건물로 타워형 하면 도심의 고급 주상복합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타워형은 엘리베이터 코어를 중심으로 Y자형, X자형, ㅁ자형 등으로 세대를 방사형으로 배치하는 방식으로 지어져 다양한 평면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에서 분양가 테이블이 길고 주택형이 A,B,C를 벗어난다면 타워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성 넘치는 평면이 존재하는 가운데, 두 면이 트여 있는 양창구조의 경우 파노라마 뷰가 가능해 조망을 강조해야 하는 곳에서 타워형은 높은 가치를 지닙니다.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타워형의 강점은 무엇보다 조망권 확보입니다. 판상형처럼 일렬로 남향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세대마다 각도를 달리 배치할 수 있어 강, 바다, 공원, 도시 스카이라인을 다양한 각도로 담아낼 수 있습니다.

토지 활용 면에서도 좁은 땅에 높이 지으니, 토지 효율성이 좋고 지상 공간을 공원이나 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합니다. 대부분 맞통풍이 불가능한 구조라 환기가 판상형에 비해 부족하고 남향 이외로 건축하는 사례가 많아 채광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최근 지어진 타워형의 경우 환기·냉난방 시스템이 도입되어 이전보다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타워형에 대한 인식이 변하지 않아 시장에서는 감가의 요인이 됩니다.

또 다양한 면적은 개성이 강한 집으로 만들 수 있지만, 역으로 인테리어 측면에서 타워형은 어려운 숙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Remark] 아파트 동배치의 진화 ‘대세는 혼합형’

과거에는 아파트 동배치만 보더라도 내부 평면이 타워형인지 판상형인지 구분이 되는데, 요즘에는 그렇지도 않습니다.

2010년 이후부터 한 단지에 타워형과 판상형이 섞여 있는 혼합형 배치도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판상형과 타워형의 장점을 모은 혼합형은 단지 내 조경면적을 늘리고 도시 경관을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판상형과 타워형을 함께 배치하기 때문에 다양한 평면으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Remark] 같은 조건이면 ‘판상형’ 집값이 더 높더라

같은 단지 같은 면적이라도 판상형과 타워형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합니다.

조망권 메리트를 크게 갖고 있는 ‘타워형’이 아니라면 ‘판상형’이 더 비싸게, 더 빨리 팔리는 편입니다. 채광과 바람길을 포기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84 ㎡ 매매 시세를 보면(KB부동산 10.17기준) 판상형은 29억3,500만~32억1,500만원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타워형인 B타입은 28억7,000만~31억4,000만원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집값 상승기에서는 거래 속도가 차이 나지 않지만 불황기에는 판상형이 먼저 팔리는 경우가 많아 갈아타기를 염두에 둔다면 판상형을 매입하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입가는 낮추겠다는 수요자라면 반대의 선택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리마크]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