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가 2000달러라고?” 소형 롤스로이스 및 마이바흐 판매 시작

롤스로이스 팬텀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를 복제해 놓은 듯한 소형차 두 대가 등장했다.

이 작은 가짜 차량은 대략 2,000달러(약 267만 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하는 저속 전기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지만, 두 차량의 내부는 놀라울 정도로 잘 갖춰져 있으며, 가죽 시트, 주변 조명 등 고급 기능이 포함됐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지난 5년간 빌드 품질, 디자인, 기술 면에서 큰 진전을 이뤄냈다. 중국은 또한 독특하고 엉뚱한 자동차로 눈길을 끌기도 하는데, 최근엔 롤스로이스 팬텀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의 미니어처 버전이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 게시된 두 대의 자동차는 최근 중국에서 열린 소규모 자동차 행사에 전시된 것으로 보이며, 일본의 경차와 비슷한 다른 소형 사륜차와 나란히 배치돼 있다.

특히 미니 팬텀은 흥미를 유발한다. 이 작은 차는 진짜 롤스로이스처럼 크롬 마감 처리가 된 대형 전면 그릴을 자랑하지만, 유명한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은 없다. 그릴 양쪽에는 팬텀과 비슷한 모양의 헤드라이트가 있지만, 램프의 푸른 빛 때문에 저렴한 느낌이 든다. 작은 LED 주간주행등 세트도 장착됐다.

차량의 측면도 롤스로이스 팬텀에서 영감을 받은 모습이다. 이는 서로 연결된 앞문과 뒷문 손잡이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심지어 뒷문은 코치 도어 형식이다.

흥미롭게도 마이바흐 GLS 미니어처는 언뜻 롤스로이스 팬텀 미니어처와 같은 차량으로 보이지만, 전면 패시아가 다르다. 롤스로이스 그릴은 사라지고, 대신 마이바흐처럼 더 큰 크롬 그릴이 자리했다. 전면 범퍼에는 새로운 헤드라이트, 흡기구, 크롬 악센트가 있다.

두 차량의 내부는 실제 롤스로이스나 메르세데스만큼 호화롭지는 않다. 하지만 가격대에 비해 놀라운 수준을 자랑하는데, 단일 디스플레이에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디지털 계기판이 통합됐고, 주변 조명 시스템과 원형 통풍구도 있다. 이는 분명히 메르세데스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두 차량의 파워트레인에 대한 세부 정보는 없지만, 가격은 1대당 14,000위안, 즉 2000달러 이하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