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1인자 나스랄라 제거”

임세흠 2024. 9. 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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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습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1인자를 제거했습니다.

헤즈볼라를 지원해온 이란이 이런 상황을 방관하기는 어려워, 중동 지역 확전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이 현지 시각 금요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을 공습했습니다.

주거용 건물이 목표물이었는데, 건물 아랫쪽에는 친 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본부가 있었고, 이곳에선 지휘부 회의가 열리는 중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건물 지하까지 파괴할 수 있는 대형 폭탄, 벙커 버스터를 투하했습니다.

이 공습으로 헤즈볼라 1인자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습니다.

나스랄라는 32년 째 헤즈볼라를 이끌어온 인물입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아 헤즈볼라를 막강한 화력을 지닌 군사조직으로, 또, 레바논 정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당으로 성장시켜왔습니다.

나스랄라를 노린 이번 공습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총회 연설에서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뒤 이뤄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헤즈볼라가 전쟁의 길을 선택하는 한 이스라엘은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위협을 제거하고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낼 모든 권리가 있습니다."]

헤즈볼라도 보복에 나서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헤즈볼라를 지원해온 이란은 최고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이란 입장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헤즈볼라를 더 이상 방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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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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