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발작'에 한은, 3兆 규모 국고채 단순매입

이재은 기자 2022. 9. 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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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3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사들인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공포에 국고채 금리가 폭등하는 등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한국은행이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국고채 단순매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은 28일 "최근의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단순매입 조치가 시장금리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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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급등 막기 위해 국고채 매입

한국은행이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3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사들인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공포에 국고채 금리가 폭등하는 등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한국은행이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국고채 단순매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은 28일 “최근의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매입규모는 3조원이다. 입찰은 오는 29일 오전 10분간 한국은행 금융망을 통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입구. /박소정 기자

국고채 매입을 통해 채권 수요를 늘려 최근 채권 금리 급등(채권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 국고채(국채) 금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다음달까지 4회 연속 단행하는 등 연말까지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란 우려에 한국은행의 추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전망까지 겹치면서 급등했다.

기준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국채 3년물 금리는 지난 26일 연 4.5%를 돌파했고, 10년물 금리도 4.3%를 넘어섰다. 국채 금리가 전구간에서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3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높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단순매입 조치가 시장금리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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