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전공 대학생이 꾸몄대요" 야무지게 꾸민 6평 옥탑방 인테리어

처음 이 옥탑방을 봤을 때, 누구라도 망설였을 법한 공간이었습니다. 낡은 벽과 눅눅한 분위기, 손볼 곳이 많은 구조까지. 하지만 건축을 전공 중인 그는 집의 ‘가능성’을 봤다고 말합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집주인. 직접 손보며 공간을 바꿔나가도 좋다는 전제 덕분에 오히려 이 집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옥상까지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도 큰 장점이었죠.

침대 하나로 시작된 공간의 흐름

6평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심한 듯 디테일을 살리는 감각입니다. 페인트칠로 새로움의 출발을 알리며, 그는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게 될 침대를 먼저 들였습니다

이 침대프레임은 시공 현장에서 얻은 나무 팔레트로 직접 제작한 것. 버려진 자재를 찾아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셈입니다.

파티션이 만든 작지만 확실한 셈법

공간을 분리한다는 건 물리적 나눔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는 침대와 나머지 공간 사이를 파티션으로 가르며, 명확한 동선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메쉬 파티션을 선택한 이유는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수납과 장식의 기능까지 더할 수 있기 때문. 여기에 전구색 조명을 더해 부드러운 감성의 밤을 완성했습니다. 여전히 환한 분위기가 필요할 때는 주백색 전구로 섞어 사용한다고 하네요.

컬러로 완성하는 온도

작지만 넓어 보이게, 화사하지만 질리지 않게. 그의 선택은 네 면의 벽을 회색으로 칠하고 한쪽 벽과 화장실 문만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공간이 좁은 만큼 옷장은 비우고 행거를 사용해 시야를 열어줬습니다. 이 작은 선택들이 생활의 질을 바꾸는 디테일이 되었죠.

주방은 기능성과 감성 사이

홈카페처럼 감성적인 주방이 아니라, ‘일하는 공간’으로서의 주방이 필요했다는 그는 모두 화이트 컬러로 통일한 위생적인 주방을 완성했습니다.

천장에서 벽, 몰딩까지 페인트로 정리하고, 퍼티로 움푹 패인 벽을 메웠습니다. 타일 위에 타일 페인트를 두르고 광택감 있는 마감으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바닥은 공간을 나눠주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보기 싫은 장판은 걷고, 현관은 코일매트로, 부엌은 조립마루를 깔아 각각의 영역이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