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아이오닉5 호조에 독일서 전기차 '톱5'…세액공제 변수

김완진 기자 2024. 9. 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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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유럽 전반의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상황에서도 독일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 '톱 5'에 포함됐습니다.

오늘(17일) 자동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6∼8월 독일에서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 8천638대를 기록했습니다. 완성차 업체 기준 5위입니다.

독일 연방도로교통청(KBA)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를 자동차 제조업체(OEM)별로 분류해 공개한 자료인데, 독일에 공장을 두지 않은 외국 OEM으로는 현대차그룹 순위가 가장 높습니다.

독일 최대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3만4천74대)과 BMW(1만3천812대), 메르세데스-벤츠(1만84대) 등 독일 업체가 1~3위를 차지했고, 독일에 공장을 둔 테슬라가 9천488대로 4위에 자리잡았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가 포함된 스텔란티스(7천284대), 중국 상하이기차(6천469대), 지리자동차(5천292대)는 현대차·기아에 뒤진 6∼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대차 간판인 전기차 아이오닉5가 독일 시장에서 실적을 이끌었는데, 올해 6∼8월 독일에서 3천242대 신규 등록됐습니다. 지난 3개월 현대차·기아의 독일 전기차 전체 등록대수의 37.5% 규모입니다.

다만 독일 정부가 최근 폭스바겐 사태 수습책으로 전기차 세액공제를 일부 부활시킨 것이 현대차·기아의 현지 전기차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독일 3당 연립정부는 지난 4일 기업이 전기차를 구입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각료회의에서 의결했습니다.

세액공제는 지난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구입한 전기차에 적용되는데, 렌터카와 리스 등을 목적으로 할부금융회사가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에도 세액공제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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