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팬클럽 출신 강신업,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의 회장이었던 강신업 변호사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차기 총선에서 국민의힘 의석수를 200석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 변호사는 30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선언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저 강신업 변호사는 오늘 각오를 새롭게 다져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참담한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을 바꾸고자 이제 출사한다”며 “세상만물은 모두 변화하는 법이니 목이 변하여 토가 되고 토가 변하여 금이 되는 것처럼, 저는 국민의 고를 행으로 바꾸고 국민의 빈을 부로 바꾸기 위해 저는 제가 가진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저는 국민의힘을 ‘행동하는 정당’으로 바꾸고 유승민, 이준석 등 내부투쟁에만 몰두하는 내부총질러들을 모두 일소해 국민의힘을 명실공히 윤석열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여당다운 여당’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공천혁명을 통해 천하의 인재를 두루 구해 국민의힘의 200석 달성도 반드시 일궈내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을 자유주의와 공화주의 그리고 법치주의가 오롯이 구현된 나라로 만들 것”이라며 차후 정식 기자회견을 통해 포부를 밝히겠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건희사랑’ 회장직을 맡으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적극 지지해왔다. 그는 대통령실이 공개하지 않은 김 여사의 사진을 팬클럽 SNS에 올리는 등 비선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그는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지난 7월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건희사랑’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고, 현재는 이준석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터뜨렸던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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