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도 새출발’ 신상우 감독, “키워드는 소통·동기부여·전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이어 여자 축구 대표팀도 새 사령탑과 함께 다시 달린다.
신상우(48) 신임 감독은 17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 여자 축구와 대표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신 감독은 시즌 중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에 대해 "배려해 주신 정정용 감독님과 김천,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라면서 "정 감독님을 처음 만나 면담할 때도 여자 축구에 관심이 있다는 걸 말씀드렸었다"라며 여자 축구에 꾸준했던 관심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여자 축구와 대표팀 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모든 선수의 꿈은 국가대표"... 기량에만 초점
오는 26일 일본과 친선 경기로 데뷔전
신상우(48) 신임 감독은 17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 여자 축구와 대표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0일 콜린 벨 감독의 후임으로 신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고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중간 평가를 받는다.
현역 시절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과 성남일화(현 성남FC) 등에서 활약했던 신 감독은 2012년 은퇴 후 내셔널리그 김해시청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남자 축구 K리그와 여자 축구 WK리그 무대를 오갔다. 2015년 여자 축구로 무대를 옮겨 보은상무(현 문경상무) 코치를 지냈고 이천대교, 창녕WFC 감독을 지냈다. 2022년부터는 다시 남자 축구로 돌아와 최근까지 김천상무 코치직을 수행했다.
협회는 신 감독을 선임하며 “팀 구성과 게임 모델에 대한 확고한 축구 철학이 있다”라며 “WK리그에서의 지도자 경험, K리그 승격 경험 등도 높이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시즌 중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에 대해 “배려해 주신 정정용 감독님과 김천,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라면서 “정 감독님을 처음 만나 면담할 때도 여자 축구에 관심이 있다는 걸 말씀드렸었다”라며 여자 축구에 꾸준했던 관심을 밝혔다.
최근 한국 여자 축구는 침체기다.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내세웠으나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8강에서 고배를 마셨고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신 감독은 새로운 색깔을 입힐 좋은 기회라 봤다. 그는 “백지상태에서 스케치할 기회”라며 △소통 △동기부여 △전략과 전술이라는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신 감독은 “선수와 스태프 사이에 소통과 신뢰가 있어야 하나의 팀이 된다”라면서 “동기부여는 9년 동안 여자 축구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느낀 점이었다. 동기부여를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략과 전술에 대해선 “여자 선수에게 맞는 포메이션을 입혀야 한다”라며 첫 소집 명단도 그 기준에 맞게 선발했다고 밝혔다. “모든 훈련을 계획적으로 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한 신 감독은 “소집 기간이 길지 않은 대표팀 특성상 그 안에서 공격, 수비, 전환, 세트 플레이 등을 체계적으로 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도자의 최종 목표가 국가대표 감독이면 선수의 최종 목표는 국가대표”라면서 “선수는 은퇴 전까지 목표가 대표팀이기에 구상에 맞으면 (나이에 관계없이) 언제든 뽑을 수 있다”라며 오직 기량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친선경기다. 아시아 최강인 일본은 지난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다. FIFA 랭킹도 19위인 한국보다 높은 7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4승 11무 18패로 밀린다. 한국의 마지막 승리는 2015년 동아시안컵으로 이후 9년째 승리가 없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