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선 생리대보다 뷰티 브랜드로 더 유명”…여성 호르몬 주기 맞춤 케어로 대박난 ‘라엘’
유기농 생리대로 아마존 1위
3년간 평균 20% 매출 성장
호르몬 주기 맞춘 스킨케어
‘라엘뷰티’ 美 출시해 인기
뷰티샵 ‘울타’ 전 매장 입점

11일 매일경제와 만난 여성 웰니스 케어 스타트업 ‘라엘’ 백양희 대표의 말이다. 미국 창업 9년차인 그는 현지에서 K뷰티 열풍이 얼마나 뜨거운지 절감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그가 론칭한 스킨케어 브랜드 ‘라엘 뷰티’가 그에 힘입어 무섭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로 잘 알려진 라엘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여성 용품 브랜드다. 백 대표를 포함한 한국계 여성 3인이 공동창업해 2016년부터 미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아마존에서 생리대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22년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 뒤 최근 3년 간 20%가 넘는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작년 연매출은 15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목표는 2000억원이다.
라엘은 이제 ‘360도 워먼 밸런스 케어’라는 기치 아래 웰니스 케어 브랜드로 진화하려 한다. 이를 위해 공들이고 있는 분야가 바로 뷰티다.
미국에서는 라엘 뷰티를 먼저 접해 라엘을 뷰티 브랜드로 알고 있는 소비자가 더 많다. 이미 라엘의 미국 매출 중 50%가 라엘 뷰티에서 발생하고 있다. 호르몬 주기에 따라 변하는 피부 컨디션에 맞춰 사용하는 마스크팩과 한국식 여드름 패치가 대박을 터뜨린 덕이다.
백 대표는 “여성이 호르몬 변화로 인해 겪는 피부 트러블 등 불편함이 무엇인지, 이를 어떻게 해소해줄 수 있을지를 계속 고민했다”며 “뷰티에 도전한 것은 매우 큰 도전이었는데, 마스크팩과 여드름 패치에 대한 반응을 보고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덕분에 라엘 뷰티의 미국 내 매출은 3년 만에 2배가 됐다. 작년 10월에는 미국 최대 뷰티 멀티숍 ‘울타(ULTA) 뷰티’ 전 매장에 입점하는 쾌거도 이뤘다.

참신한 틱톡 마케팅도 현지 인기에 한 몫했다. 호르몬 주기마다 다른 피부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 ‘라엘 사이클 하우스(Rael Cycle House)’ 등을 만들어 소비자와 소통한 결과, 라엘 틱톡 계정은 어느덧 5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갖게 됐다. 글로벌 페미닌 케어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팔로워 수다.
라엘은 생리대와 마찬가지로 뷰티 역시 한국 기술력에 기반한 제품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라엘은 주요 제품을 한국 제조업체를 통해 개발·제작하고 해외에 가져가 판매한다. 백 대표는 “창업 전부터 우리 기술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 해외에서 확장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에선 건강기능식품에 집중한다. 지난 2022년 론칭한 헬스케어 브랜드 ‘라엘 밸런스’를 통해 여성 건강을 테마로 한 건기식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은 여성 유산균 ‘질 건강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다.
백 대표는 “전세계 어느 소비자도 라엘이 만든 제품은 믿고 살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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