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산전투기 미국 500여대 등 총 1300여대 수출 정조준…340조원 파급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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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이 지난 23일 말레이시아와 경전투기 FA-50M 18대 수출, 1조2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집트 등 아프리카 100여대, 미국 시장 500여대의 수출 신화에 도전한다.
KAI 관계자는 "이번 FA-50M 말레이시아 수출을 통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주요 아세안 시장을 석권했다"며 "동남아를 넘어 아프리카, 미국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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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말련과 KF-21, 수리온 등 추가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협력 확대
FA-50 주요 아세안 시장 석권, 동남아 넘어 아프리카, 미국시장 정조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이 지난 23일 말레이시아와 경전투기 FA-50M 18대 수출, 1조2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집트 등 아프리카 100여대, 미국 시장 500여대의 수출 신화에 도전한다.
최종계약을 체결한 FA-50M 사업은 말레이시아 국방부가 주관하는 국방사업 공동서명식에서 핵심사업으로 평가됐다.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국제방산 전시회 ‘리마(LIMA) 2023’에서 주요 51개 국방사업 계약에 대한 공동기념행사를 갖고 각 사업에 대한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FA-50M 계약은 말레이시아 국방 획득사업 중 최대 규모로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첫 번째 세션에 진행됐다고 KAI는 25일 밝혔다.
FA-50M 계약 세션에는 계약 서명을 진행한 강구영 KAI 사장과 다토 시리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부 사무차관을 비롯해 모하마드 하산 국방장관과 각 군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강 사장은 "말레이시아 국방부에 FA-50M 선정에 대해 감사하다"며 "철저히 준비해 항공기를 적기 납품해 말레이시아 공군 전력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FA-50 추가 수출은 물론 KF-21, 수리온, LAH 등 국산항공기에 대한 추가 사업에 대한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FA-50과 동일기종으로 2차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2040년까지 주력 전투기인 F/A-18D와 SU(수호이)-30MKM를 퇴역시키고 새 기종을 도입할 계획이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도입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 있다.
KAI 관계자는 "이번 FA-50M 말레이시아 수출을 통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주요 아세안 시장을 석권했다"며 "동남아를 넘어 아프리카, 미국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현재 이집트와 FA-50 36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으로 물량은 최대 1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앞으로 2~3년 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 해군의 고등·전술입문기 및 공군 전술훈련기 사업도 총 500여 대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KAI측은 "T-50이 미국에 진출하면 해외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이 예상된다"며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약 500대의 추가 시장과 KAI가 개발 중인 FA-50 단좌형 시장 300대를 포함하면 전체 1300대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미국 사업은 획득비와 후속지원 비용을 합치면 총 54조원 규모로 산업파급효과가 100조원으로 분석된다. 추가 시장 1300대 까지 확대하면 최대 34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KAI측 설명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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