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작은 잿빛 털 뭉치를 발견한 한 네티즌은 가까이 다가가 그것이 매우 허약한 아기 고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네티즌은 즉시 고양이를 동물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태어난 지 2주 정도 되어 보이는 아기 고양이는 매우 연약했고, 24시간 보살핌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네티즌은 고양이를 끝까지 돕기로 결심하고 집으로 데려와 보살피며 라벤더(Lavender)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다행히 아기 고양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던 네티즌은 2시간마다 분유를 먹이고, 몸을 깨끗하게 닦아주었으며, 곁에 인형을 놓아 외롭지 않게 해 주었습니다.

라벤더의 체온 유지를 위해 보온 패드를 사용해야 했지만, 며칠 후 라벤더는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눈앞에 있는 보송보송한 털 뭉치는 네티즌의 마음을 녹일 듯했고, 자라면 분명 아름다운 고양이가 될 거야!"라는 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하지만 네티즌은 라벤더의 귀여운 외모 뒤에 숨겨진, 예상외의 사나운 면모를 발견하고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라벤더는 인간에게 낯선 감정을 느꼈는지, 누군가 가까이 다가가면 필사적으로 하악질을 해댔습니다.

라벤더의 사회화를 돕기 위해 네티즌은 매일 조금씩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주면서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방식으로 라벤더에게 다가갔습니다.

천천히, 라벤더는 마침내 네티즌의 존재를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심지어 먼저 다가와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