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대출 금리 상승에 주택가격전망지수 1년 만에 뚝

최영재 2026. 3. 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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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등으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주택가격전망지수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주택가격전망지수가 96으로 약 12p 감소, 경기지역도 약 11p 하락한 97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출 금리 등이 주택가격전망지수 하락의 주요인으로 보인다"며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오는 5월 9일로 예정돼 있는데, 적어도 그때까진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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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은행이 '소비자동향조사'를 발표한 결과 소비자들의 '소비자심리지수'와 '주택가격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사진 왼쪽) 및 주택가격전망지수(경기도 주택가격전망지수). 사진=한국은행
이란 전쟁 등으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주택가격전망지수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전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지난 2월(112.1) 대비 5.1p 감소했고, 경기도 역시 106.2로 지난달(112.7)보다 6.5p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표를 활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란 뜻이다.

특히, 전국 주택가격전망지수가 96으로 약 12p 감소, 경기지역도 약 11p 하락한 9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부터 지속 100 이상을 유지하던 전망지수가 처음 100 아래로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경기지역 주택가격전망 흐름을 살펴보면 2025년 1월 102, 2월 99, 3월 106, 4월 108, 5월 111, 6월 120, 7월 108, 8월 109, 9월 112, 10월 124, 11월 119, 12월 121, 2026년 1월 126, 2월 108, 3월 97 등이다.

이처럼 2025년 경기지역 주택가격전망은 1월(102)부터 12월(121)까지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전반적인 시장의 기대감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월(120)과 10월(124)에 급격한 상승을 보였다.

또한 2026년 1월 126을 기록하며 기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 연초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강한 낙관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2월(108) 하락세로 돌아선 뒤, 3월(97)에 지수가 급락하며 시장의 심리가 위축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출 금리 등이 주택가격전망지수 하락의 주요인으로 보인다"며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오는 5월 9일로 예정돼 있는데, 적어도 그때까진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월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을 비롯해 세제개편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술렁였다.

양도세 중과 유예는 주택거래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다주택자의 주택 매매 시 부과하던 양도세 중과분을 한시적으로 면제한 제도로, 현재 예정된 일몰 기한인 오는 5월 9일 종료된다.

다만, 정부는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기존 조정대상지역 ▶2025년 10월 16일 신규 지정된 조정대상지역 ▶임대 중인 주택 등으로 구분,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유예 종료 보완방안을 마련했다.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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