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EV5가 출시 전까지만 해도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중국산 배터리, 높은 가격, 해외 먼저 출시된 점 등은 소비자들의 기대를 낮췄다. 하지만 지난 4일,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국고보조금만 562만 원, 지역 보조금을 더하면 최대 1,299만 원까지 지원돼, 실구매가는 3,556만 원까지 내려간다.
중형 SUV 수준 공간과 패밀리 편의성

EV5는 전장 4,610mm, 휠베이스 2,750mm의 체급으로, 패밀리 SUV에 최적화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1열 릴렉션 시트와 2열 풀플랫 기능은 차박이나 장거리 운전에 특화돼 있으며, 시트백 테이블과 넓은 트렁크도 실용성을 높인다.
시승한 전문가들도 공간 활용성과 승차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460km 주행거리와 일상에 충분한 성능

가장 논란이 많았던 CATL 배터리는 최대 460km를 주행할 수 있는 인증을 받아 실사용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인다.
전륜 싱글 모터 기준 최고출력은 217마력, 최대토크 30.1kg·m로, 도심 주행부터 고속도로까지 무난하다.
AI 어시스턴트와 가속 제한 보조 기능 등, 기아차만의 전용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급 실구매가

가장 보조금이 적은 서울 기준으로도 4,235만 원에 구매 가능하며, 경남 통영 등에서는 3,500만 원대 진입도 가능하다.
이는 동급 하이브리드 SUV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기차는 비싸다’는 인식을 뒤집는 조건이다.
보조금 정책에 따라 소비자 체감가는 크게 낮아졌다.
편견을 실력으로 정면 돌파한 EV5

EV5는 중국산 부품과 사양에 대한 우려를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으로 정면 돌파했다.
보조금 적용 후 가격은 테슬라 모델 Y보다 수백만 원 저렴하고, 공간 활용과 패밀리 편의성은 더 우수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내년 예정된 고성능 GT 모델까지 가세하면, 국내 전기 SUV 시장의 판도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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