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배추, 밥상 위의 천연 장수약
양배추는 서양에서는 '가난한 사람의 의사'라고 불릴 만큼 약처럼 여겨졌던 채소입니다. 실제로 유럽의 장수 마을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양배추 섭취 빈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심혈관 질환과 위암 발병률이 현저히 낮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위 건강과 항염 효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수명을 연장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위장을 보호하고 위암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이유
양배추에는 ‘설포라판’과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이 풍부합니다. 이 두 성분은 위벽을 보호하고 손상된 점막을 재생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한 음식입니다.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팀은 하루 100g의 생양배추를 꾸준히 섭취한 실험군에서 위 점막의 염증 수치가 30% 이상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혈관 청소부 역할로 심장 건강까지 챙긴다
양배추에 함유된 케르세틴과 식이섬유는 혈관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고, 혈관 내 염증을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나이 들어 생기기 쉬운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양배추를 데쳐서 먹거나 생으로 샐러드로 자주 먹는 사람은 심장질환 발병률이 약 20~30% 낮아진다는 해외 연구도 있습니다.

항암 효과를 입증한 과학적 근거
세계암연구기금(WCRF)에 따르면 양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는 대장암, 폐암, 유방암의 발생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설포라판은 암세포의 증식을 막고, 체내 해독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양배추즙이나 양배추 샐러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장수국 일본에서도 양배추 소비량은 1위
일본 후생노동성의 식생활 자료에 따르면 60대 이상 일본인 중 양배추를 주 3회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70대 이후 건강 수명이 평균 6.8년 더 길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양배추는 포만감을 주면서도 열량이 낮아 비만을 예방하고, 항염증 성분이 많아 전반적인 면역력을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나이 들어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매일 양배추 한 접시가 훌륭한 보약이 됩니다.

하루 섭취법과 주의할 점
양배추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데치거나 살짝 쪄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U와 K가 열에 강해 흡수율이 오히려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공복에 양배추를 많이 먹으면 복부팽만감을 느낄 수 있어 식사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하루 권장량은 생으로는 80~100g, 데친 양배추는 약 150g이 적당합니다. 꾸준히 먹을 경우 위 건강, 면역력, 장 건강, 심장 건강까지 두루 챙길 수 있어, 수명을 늘리는 데 기여하는 진정한 만능 채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