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호텔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제주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2월까지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약 181만명으로 전년 동기(약 206만명) 대비 12.3% 감소했다. 제주도 내 숙박업소 폐업도 늘고 있다. 올 2월말 기준 제주도 내 숙박시설의 총 객실수는 7만7963개로, 작년 2월의 7만9170개 대비 1.8% 감소했다. 올 2월만 해도 22개 숙박업소, 1335개 객실이 사라졌다.
여행업계에선 제주도의 높은 물가가 여행객 감소의 주된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전국 주요 도시의 여행 비용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가 가장 높았다. 제주도의 1일 여행 경비는 약 13만4000원으로, 가장 낮은 도시인 광주(약 6만3000원)의 두 배 수준에 달했다. 또 전국 평균(약 8만8000원)의 1.5배에 이르렀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비싼 비용을 지불해도 심리적인 만족감이 높지 않은 탓에 제주도를 사람들이 외면하는 것 같다”며 “항공, 숙박, 렌터카 등의 가격이 떨어지면 제주도 방문객이 다시 늘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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