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발견된 실탄 '미군 소총용'…여객기 총탄 2발과 달라

위드 코로나 정책에 맞춰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 재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광판에 출발 항공편이 표시돼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서 발견된 총알은 미군용 소총탄으로 확인됐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공항경찰단은 전날인 16일 오후 4시 23분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4번 출국장 앞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5.56㎜ 소총탄 1발을 미군이 사용한 탄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한 환경미화원이 쓰레기통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다 이 실탄을 발견했으며 실탄을 전달 받은 특수경비원이 인천공항 대테러 상황실에게 보고했다.

경찰은 이 실탄이 16일 오후 3시 30분 이후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해 1시간 가량의 CCTV 영상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출국장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중"이라며 "소총탄은 감식을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에서는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던 대항항공 기내에 권총탄 2발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이와 관련 실탄이 원래 3발이었을 거란 추측이 나와 경찰은 나머지 1발에 대한 유입 경위도 조사중이다.

엑스레이 사진 확인 결과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한 승객의 가방에서 실탄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포착됐는데 사진에는 실탄이 3발로 보인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