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대남 당 차원 조사 지시는 “한동훈의 해당행위”

서영지 기자 2024. 10. 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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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대표가 최근 자신에 대한 공격을 사주한 것으로 드러난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김대남씨에 대해 당 차원의 조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한 대표가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고 4일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에 출연해 "내부적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있지 않도록 징계를 하더라도 조용히 해야 하는데, 계속 한 대표의 발언으로 이 문제를 크게 키워놔서 우리 진영이 손해(를 입고 있다)"며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 것 자체가 해당행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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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대표가 최근 자신에 대한 공격을 사주한 것으로 드러난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김대남씨에 대해 당 차원의 조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한 대표가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고 4일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에 출연해 “내부적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있지 않도록 징계를 하더라도 조용히 해야 하는데, 계속 한 대표의 발언으로 이 문제를 크게 키워놔서 우리 진영이 손해(를 입고 있다)”며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 것 자체가 해당행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앞서 김씨는 7월 전당대회 기간에 서울의소리 기자와 통화하면서 ‘총선백서에 (총선 기간 당 연구소가) 70억원을 여론조사 하는 데 썼다고 나오는데, 이 중 두 건이 ‘대권주자 한동훈’과 관련된 부분이 있다’며 당비 횡령을 언급했다. 그러자 친한동훈계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지난 2일 당시 이 부분은 대외비였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단독플레인지 조직플레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도 3일 기자들과 만나 “좌파 유튜브, 아주 극단에 서 있는 상대편에다가 허위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선을 많이 넘는 해당행위”라고 했다.

이를 두고 나 의원은 “친한동훈계가 처음엔 꼭 대통령실이 배후인 것 같은 느낌이 들게 (언론플레이를) 했다. 그다음에는 ‘친윤들을 상대로 한 건가’ 하는 생각도 하게 만들었다”며 “아무리 봐도 이건 굉장히 얕은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 쪽의 이런 행동은) 서울의소리나 민주당, 좌파 진영의 꾐에 넘어간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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