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보장성 영업 통했다…GA 신계약 '약진'

(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이 올 3분기 GA(법인보험대리점) 판매 채널을 활용해 보장성 보험 신계약을 확대하는 성과를 올렸다. 투자손익 실적은 보험손익에 견줘 다소 부진했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기보유한 채권의 가격이 하락해 평가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9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3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한 217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보험손익, 투자손익, 영업외손익으로 구성되는 데 이 중 기여도가 높았던 항목은 보험손익이었다. 보험손익은 올 3분기 별도 기준 672억원, 누적 기준 1834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 증가한 것은 보장성 보험 중심의 영업에 박차를 가했기 때문이다. 동양생명의 판매채널별 3분기 누적 보장성 APE(연납화보험료)는 고루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GA 채널 비중이 컸다. 누적 기준 GA채널 보장성 APE는 전년 동기 대비 67.2% 증가한 3281억원의 보험료를 거뒀다.

이에 반해 투자손익은 보험손익의 절반 수준인 누적 912억원에 그쳤다. 3분기 투자손익이 적자 전환한 영향이 컸다. 올 3분기 별도 기준 투자손익은 456억원 적자를 기록해 전 분기(+21억원)에 견줘 악화했다.

투자손익이 감소한 배경으로는 운용자산 비중이 달라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동양생명의 운용자산 내 채권 비중은 60% 수준에 달한다. 채권금리 상승은 채권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므로 투자손익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다만 보험사의 운용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운용자산이익률은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3분기 누적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74%포인트(p) 상승한 3.84%로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운용 여건이 개선된 영향이다. 동양생명은 올 3분기 저이원채권 리밸런싱을 통해 자산의 보유이원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저이원채권 리밸런싱이란 적용한 이자율이 낮은 채권을 높은 이자율을 적용한 채권으로 교체매매를 했다는 의미다. 동양생명의 신규투자이원은 4.85%, 보유이원은 3.46%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8%p, 0.3%p 상승했다. 이는 투자이익 상승으로 귀결된다.

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보험금지급능력비율)은 전분기 대비 20.5%p 상승한 183%를 기록했다. 가용자본이 증가하고 요구자본이 감소한 영향이다. 동양생명은 올 3분기 대량해지 재보험(Mass Lapse)출재로 보험위험액이 감소해 K-ICS비율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량해지 재보험은 보험사의 해지위험액을 재보험사에 전가할 수 있는 요구자본 축소 기법이다. 보험사가 보유한 계약 중 30%가 일시에 해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보험사가 일시에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해지위험액으로 산출해 이를 재보험 계약을 통해 전가하는 방식이다. 동양생명의 요구자본은 지난 2분기 2조7385억원이었으나 대량해지 재보험 출재로 2조4512억원으로 감소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시장상황에 의해 투자손익부분이 부진하지만 보험손익부분은 1, 2분기와 비교해도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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