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이 평양까지?”…서경덕, 中 역사 왜곡 심각

김형일 2024. 9. 30. 13: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만리장성과 관련된 역사 왜곡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30일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중국 만리장성의 왜곡에 대한 제보를 많이 해줬다"며 "북한 평양까지 이어져 있는 역사 왜곡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왜곡 정보 고치기 위해 항의 메일 보낼 것"
中, 돌솥비빔밥 문화유산 지정 이어 또 왜곡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만리장성과 관련된 역사 왜곡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중국 만리장성이 사실과 다르게 평양까지 이어진 모습.(사진=페이스북 캡처)
30일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중국 만리장성의 왜곡에 대한 제보를 많이 해줬다”며 “북한 평양까지 이어져 있는 역사 왜곡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또 “특히 위키피디아에 올라와 있는 만리장성 지도 파일이 전 세계 다양한 SNS를 통해 버젓이 전파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만리장성에 대한 위키피디아의 왜곡된 정보를 고치기 위해 항의 메일을 먼저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리장성은 북방 유목민족의 침공을 막기 위해 진나라 시황 때 처음 건립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남아 있는 성벽 대부분은 15세기 이후 명나라가 쌓은 것이다. 중국은 지난 1987년 약 6352㎞ 길이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다.

하지만 중국은 만리장성을 동북공정 이후인 2009년 8851㎞, 2012년 고구려와 발해가 쌓은 성까지 포함해 2만1196㎞로 늘렸다. 이번에는 평양까지 길이를 확대한 것이다.

서 교수는 “모쪼록 중국의 동북공정과 김치, 한복 등을 자국 것이라 주장하는 문화공정에 맞서 세계인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한 다국어 영상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서 교수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돌솥비빔밥이 중국의 성(省)급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을 전하며 “한국의 전통 음식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국어 영상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밝혔다.

중국 지린성 정부는 지난 2021년 12월 공식 홈페이지에 5차 성급 무형문화유산 총 65개 항목을 승인했으며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조리 기술)’라는 항목으로 포함했다.

김형일 (ktripod4@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