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 뷔가 이번엔 와인 시장을 흔들었다. 뷔가 칠레의 한 와이너리에서 마신 와인이 SNS 게시물 공개 약 2시간 만에 국내외 공식 판매처에서 줄줄이 품절됐다. 팬들의 관심이 쏠린 제품은 칠레 와이너리 비냐 아키타니아(Viña Aquitania)의 대표 와인 '라줄리 카베르네 소비뇽(Lazuli Cabernet Sauvignon)'이다. 한국 공식 판매처 3곳은 물론 일본 와인 직구 플랫폼 와인집(WineZip), 그리스 최대 와인 온라인 플랫폼 보틸리아닷컴(Botilia.gr)에서도 재고가 동났다. 국내 판매처들은 재입고까지 약 2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예약 판매를 받고 있다.
"흙 묻은 거 아니야"… 멤버들과 포도밭 힐링 사진이 불씨
품절의 발단은 뷔가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칠레 휴식 사진이었다. 그는 흙이 묻은 건 아니야, 충분히 오해할 만해, 원래 이렇다, 아니라니깐이라는 재치 있는 글과 함께 멤버들과 와이너리를 찾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뷔는 포도밭을 거닐며 포도나무와 꽃을 살피고, 와이너리 저장고를 둘러보며 와인잔과 와인병을 든 모습이었다. 월드투어 '아리랑' 남미 일정 중 잠시 숨을 고른 그의 여유로운 근황에 팬들의 관심이 폭발했고, 사진 속 와인을 찾아낸 팬들 덕에 곧바로 품절 사태로 이어졌다. 뷔는 최근 남미 투어를 앞두고 늦은 밤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모습을 공개하는가 하면, 스페인어 문장을 곁들인 와인 사진을 올리며 현지 팬들과의 소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샤토 마고부터 베네수엘라 티셔츠까지… '품절킹' 뷔 이펙트 계속

'뷔 이펙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9월에는 뷔가 2001년산 샤토 마고를 든 셀카를 올리자 구글 트렌드에서 관련 검색어가 급상승했고, 최고 2350달러에 달하는 해당 빈티지를 구하기 어려워진 팬들이 차선책으로 찾은 1992년산까지 품절된 바 있다. 최근 페루 공연 사운드체크 무대에서 입은 티셔츠도 곧바로 완판됐다. 해당 브랜드 카라카스 머치는 뷔가 자사 제품을 입은 건 티셔츠 한 장 이상의 의미라며, 자신들의 작은 모래알 같은 존재가 베네수엘라의 이름을 더 멀리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공연을 이어가며, 남미 투어 이후 아시아·유럽·미주 등지에서 월드투어 '아리랑'을 계속할 예정이다.